앞에서 설명했듯 수원은 대한민국 축구의 제 2의 도시다. 축구 열기는 가장 높다는 게 현지 축구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래서 수원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만 2개다. 앞서 수원삼성블루윙즈를 소개했다. 수원의 주력이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수원FC는 한국 축구의 본거지를 자처하는 수원의 또 다른 잠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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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잠룡의 던전부터 소개하다. 수원FC가 똬리를 튼 곳은 바로 수원종합운동장이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있다. 수원 삼성과는 불과 3Km 남짓 떨어져 있을 뿐이다. 스포츠 경기장 종합단지로 1971년 10월 개장했다. 주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인조잔디구장 등이 포함돼 있다. 말 그대로 종합경기장인 셈이다. 축구경기는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총 1만1808석으로 3만명의 관중을 유치할 수 있다. 대한육상연맹에서 육상경기를 개최하기도 한다. 수원삼성 블루윙즈가 2002년 수원월드컵 경기장으로 옮기기 전까지 홈경기장으로 이용했다. 2011년 경기도 체육대회를 앞두고 조명등 등 경기장 설비를 대대적으로 보수했다. 좌석이 크고 옆 자리와 공간도 적당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다른 경기장의 좌석이 비행기 일반석이라면 수원종합운동장은 비즈니스급이다.
야구장까지 갖춘 면모에 성과 같다고 해 ‘캐슬파크’라고도 불린다. 주경기장은 당연히 천연잔디에 푸른색 몬도트랙의 육상경기장으로 유명하다. 수원FC 이전에 삼성 불루윙즈가 2002년 수원 월드컵 경기장으로 옮기기 전에 사용했다. 당시 수원 삼성의 성적이 어느 때보다 좋았다. 그래서 경기장은 수원 소속팀들이 경기를 해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곳으로 기록돼 있다.
종합경기장은 이름 그대로 다양한 경기를 다 소화할 수 있다. 야구장도 갖추고 있고, 실내체육관에는 탁구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인조 잔디구장, 야외 농구장, 리틀 야구장 등도 있어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글=청로(清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