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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신 여성 주택 실구매자중 74.2%가 자금지원없이 집을 구매

중국에서 여성, 특히 독신 여성들이 점점 더 많이 주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중국 최대의 부동산 웹사이트 'Ke.com'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 플랫폼에서 이뤄진 6만7천724건의 거래에서 구매자의 47.9%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의 30%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설문에 응한 여성 구매자 가운데 74.2%는 파트너의 자금 지원 없이 집을 샀다고 응답했다. 45.2%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으며 29%는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집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항저우, 우한, 창사 등 12개 주요 도시의 주택 구매자 9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집을 산 여성이 급격히 늘었다는 소식은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았다.

 

한 웨이보 누리꾼은 "어떤 여성들은 대학 때부터 집 사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세상이 바뀐 것. 더는 남자들에 의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는 "여성들은 파트너에게 의지하는 것보다 스스로 저축하고 집을 사면 더 큰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여성 구매자들의 필요에 맞춰 작은 아파트를 많이 지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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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