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돼지 사료로 쓰이는 아르헨티나산 콩깻묵(豆粕)을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8월 아르헨티나에 한 대표단을 보내 콩깻묵 업체 압착업체를 점검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콩깻묵 소비국가다. 그만큼 양돈 농가가 많다는 의미다.
아르헨티나의 콩깻묵 업자들이 첫 중국 수출을 조만간 성사시키기를 바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식물유업 상회와 곡물수출상회(CIARA-CEC)의 이디고라스(Gustavo Idigoras) 회장은 최근 중국 대표단이 바라나강 연안의 농작물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관련부서는 30일 이내에 중국에 동물과 어류의 사료로 쓰이는 콩깻묵을 수출할 수 있도록 준비한 보고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디고라스는 중국 대표단이 본지, 루이다부, 가즈 등 회사 산하 7개 압착공장을 둘러봤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농업식품위생과 품질국 대변인은 7개 공장에 대한 중국 측 방문을 확인했다.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1위 콩깻묵 수출국으로 수년간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콩깻묵 소비국이며, 그 방대한 양돈 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자체 압착산업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개방을 단호히 저지해 왔다.
중국은 가장 큰 아르헨티나 콩 구매자이지만, 가공된 콩깻묵은 수입하지 않는다. 두박은 돼지 사료로 쓸 수 있다.
대중국 수출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르헨티나의 압착업자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콩값 상승과 2018년 아르헨티나의 조세개혁으로 생두 수출은 더욱 경쟁력 있게 됐으며, 이는 밀매상들의 이익을 보고 있다. 이디고라스는 유휴 압착 생산능력이 이미 5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