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상위 20대 부자 가문의 재산 총액이 450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최고 부자는 인도에 있지만 20명 중 6명이 홍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0일 알리바바그룹 마윈의 재산 같은 단일 상속인이 장악한 부를 제외한 가족 부인 '부자 1 세대'를 보도했다. 그래서 이 명단에는 중국 본토 사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들 아시아 최고 부유층은 태국의 셰라반온트(Chearavanont), 인도네시아의 하토노(Hartono) 등 중국계 혈통이 많다.
이들의 재산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부동산이다. 부자들 상당수는 부동산을 개발하든, 아니면 10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부동산업을 소유하고 있다.。
빚이 없으면 부자라는 속담은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에서도 나타난다. 일부 부호들은 지난 몇 년간의 신용 대출의 긴장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반면, 대부분의 가문은 많은 면에서 어려움을 면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가족 순위는 이러한 부채를 계상(計上·계산하여 올림)했다.
1위는 인도의 리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Reliance Industries)로, 재산이 504억달러에 달했다다. 무카이시(Mukesh)와 아닐(Anil)의 아버지 디루바이 암바니(Dhirubhai Ambani)가 창립했다. 디루바이는 2002년 사망하면서 유언을 하지 않았지만 미망인은 아들들에게 재산을 물려줬다. 현재 무카이시는 세계 최대의 정유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뭄바이에 본사를 둔 기업집단을 관장하고 있다.
2위는 홍콩 '신훙기자산(Sun Hung Ka Properties)'의 곽씨 가문으로 380억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다. 곽득승은 1972년 신홍기자산을 창업했다. 현재 이 회사는 홍콩에서 가장 큰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로, 곽씨 가문의 부의 근간이다. 1990년 곽득승이 세상을 떠나자 아들 곽병상(Walter), 곽병강(Thomas)과 곽병련(Raymond)이 회사를 맡았다.
또 홍콩에서 유래한 부자는 185억달러로 10위를 차지한 중전그룹(中电集团), 12위 주대복(周大福)은 182억달러, 14위는 포씨 가문이다. 유니버셜운항그룹과 회덕풍회사(会德丰公司)를 보유하고 재산은 167억달러에 달한다. 17위는 마카오 도박왕 허훙차오(何鸿燊)로, 재산은 147억달러이며 아오보홀딩스(澳博控股) 보유하고 있다. 이금기(李锦记)는 19위에 올랐고, 부는 147억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