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국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전국적으로 100만여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고 돼지 가격도 올랐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느냐는 염려를 하고, 양돈장에서는 더 많은 돼지를 살 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10일 중국 정부망에 따르면 국무원 사무국은 최근 '생돼지의 안정적 생산 촉진에 관한 업그레이드 촉진 의견'을 발간하고 현생돼지 생산을 안정시키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12월 알리바바의 알리윈은 쓰촨특구그룹과 더캉그룹과 함께 'AI 양돈'을 전개하는데, 그 중 하나는 양돈과학자들과 협력하여 암퇘지의 임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알리윈 농업 AI 엔지니어 레이종웅은 지난 11일 기자 회견에서 “6개월 이상의 테스트를 거쳐 알리윈 뇌가 인공적인 판단을 효과적으로 보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치가 획득한 그래픽과 비디오 데이터에 기반해 엔지니어들은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고 있다.
알리윈ET 뇌를 통해 돼지 한 마리당 자신의 신분증을 갖고 그에 맞는 서류를 만들어 돼지 한 마리의 품종, 무게, 수양일수, 출생일, 병세사 등을 입력한다. 신상정보를 통해 양돈 패턴을 대규모 양식에서 깊이와 세세한 양식으로 바꿀 수 있으며, 돼지 한 마리당 상황에 맞춰 개성화된 양식을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적외선 온도 측정 기술을 통해 돼지의 체온, 발병 상황을 파악해 교차 감염을 피할 수 있다.
표준화된 사육 과정과 데이터 추적 관리가 있어, 돼지 한 마리가 태어나서 상에 오르기까지 100㎞를 달렸는지 500㎞를 달렸는지, 어떤 품종인지, 어디서 양식을 했는지, 불량 요소가 있는지 등을 한 데이터 시트에 보여 준다.
알리윈과 합작한 쓰촨특구, 더캉그룹은 연출난저가 200만 마리 정도다. 이 알고리즘의 이론적 검증 단계에서 AI는 어미 돼지에게 연간 새끼돼지 3마리를 더 낳을 수 있고, 새끼돼지의 사출률은 3%가량 낮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 두 업체의 암퇘지 50마리 이상 돼지 농장은 2019년까지 모두 인공지능 시스템을 장착한다.
레이종은 AI 돼지 사육의 의미에 대해 “인터넷의 기술로 돼지농장의 과학적 관리를 더 잘 돕는 한편 미래 과학 양식 기술의 돌파를 위한 데이터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