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는 미국 비자 발급 사기 혐의로 중국 정부 부처에서 일하던 한 중국인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범죄처럼 보이지만 그냥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 나라 공무원이 미국의 비자를 받으면서, 미국을 대상으로 사기를 쳤다는 것이다. 중국으로서는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사실이라면 중국은 정말 체면이 상하는 일이다.
피의자는 중국국제인재교류협회 뉴욕 주재 사무소를 주관하는 류충삼(柳忠三)이다. 이 기관은 중국 정부 소속으로, 미국의 과학자와 학자, 엔지니어 등의 전문가 모집을 담당한다.
류충삼은 2017년부터 중국 정부의 고용인이 미국 방문 학자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미국 정부에 대한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뉴욕 남구 제프리 버먼(Geoffrey S. Berman) 연방검사는 그가 중국 학생들이 미국에 가서 깊이 연구할 수 있도록 협조한 것이 아니라, 중국측 고용인의 방미를 돕고, 베이징 당국이 중국에 갈 미국 인재 모집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비자 사기 음모죄가 확정되면 류충삼은 최고 5년형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