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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

5일 시진핑 주석의 캐리람 홍콩 행정수반에게 한 발언

“사회 안정과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력해 달라. 어려운 일이 많다. 열심히 해 성과를 내 달라. 중앙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

 

5일 시진핑 주석이 최근 홍콩 사태와 관련한 중국 내륙의 방침을 확인하고자 베이징을 찾은 캐리람 홍콩행정수반에게 이 같이 말했다. 사실상 현 홍콩 행정부의 조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 한 마디처럼 홍콩의 미래에 대해 분명히 말해주는 게 없다. 중국의 생각은 분명하다. 홍콩은 중국이 원하는대로 통치되야 한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캐리람 수반을 처음 만났다. 시 주석의 태도로 볼 때 결국 홍콩 사태는 한동안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이 캐리람 행정수반은 시 주석의 과거 말을 인용해 화답했다는 점이다. 캐리람은 시 주석에게 “국가 기본 권리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당 중앙의 권위에 도전하는 어떤 행위도, 내륙의 안정을 해치기 위해 홍콩을 이용하는 어떤 행위 마지노 선을 건드리는 것이다.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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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