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등 한국 대학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중 대학생간 ‘대자보 대치’와 관련해 겅솽(耿爽)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입장을 밝혔다. 겅 대변인은 중국 학생들이 조국 통일을 지지하는 결의를 표현하고 있다며 대자보 파손 행위를 두둔했다.
겅솽 대변인은 18일 최근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발생한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간 홍콩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입장을 밝혔다.
겅 대변인은 “최근 한국의 일부 도시를 포함한 외국에서 중국인 동포들과 중국 유학생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그들의 조국 통일을 지지하는 결의를 표현하고 있다”며 “그들이 현재 홍콩 정세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 있고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위한 그들의 염원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3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첫째, 나라를 분열시키고 중국 이미지를 흐리려는 언행에 분개하고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둘째, 우리는 해외 중국 국민이 이성적으로 애국적 열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란다. 셋째, 중국 정부는 항상 해외에 있는 중국 국민에게 현지의 법규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중국도 다른 관계국들이 해외의 있는 중국 국민의 합법적인 활동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현재 홍콩 동포를 포함한 14억 중국인의 홍콩 시위에 대한 가장 큰 요구는 폭동을 막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며 가장 큰 기대는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