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까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 주변이 자연·문화·관광·쇼핑·커뮤니티가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주의(Eco) 테마파크'로 변화될 예정이다.
2일 광명시는 "광명동굴 인근 56만㎡를 새로 개발한 뒤, 기존 광명동굴 및 가학산 근린공원을 포함한 이 일대를 문화관광복합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광명도시공사, NH투자증권 컨소시엄(NH투자증권,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대우, 제일건설)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NH투자증권 컨소시엄 등은 2026년 6월까지 모두 6천550억원을 투자, 문화관광복합단지에 에코 힐링(Eco-Healing), 에코 사이클링(Eco-Cycling), 에코 에듀케이션(Eco-Education), 에코 디스커버리(Eco-Discovery) 등 4개 테마에 맞춘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에코 힐링 테마로는 기존 구릉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워터마운틴'(스파)과 '라이프스타일센터'(상업시설)을 짓는다.
에코 리사이클링 테마로는 복합상업문화시설인 '네이처빌리지'와 힐링빌리지인 '에코 파크'를, 에코에듀케이션 테마로는 자원회수시설인 '인도어 에듀케이션'과 업사이클 아트센터인 '뉴사이클링 가든'을 조성한다.
에코 디스커버리 테마로는 가학산 근린공원을 클라이밍, 집라인 등이 설치되는 '어드벤처스 파크'로 만들 예정이다.
또한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현재 전체 길이 중 2㎞만 개발해, 일반에 개방 중인 광명동굴의 나머지 미개발 구간 5.8㎞를 추가로 개발한다.
시는 광명동물 추가 개발뿐만 아니라, 문화관광복합단지 내 각종 시설 운영에 글로벌 기업인 '디스커버리(Discovery)'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와 광명도시공사,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내년 초 광명도시공사 50.1%, 컨소시엄 49.9% 비율로 투자하는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PVC(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2021년 사업 관련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총 2천51억원의 개발 이익과는 별개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KTX광명역 역세권 등과 연계해 '광명 관광·첨단산업·상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활력 있는 지역경제,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를 실현할 성장 동력"이라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