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오는 2020년 4월부터 중개 수수료를 내리는 등 요금 체계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개편 계획에 따르면 우선 앱 화면 상단에 노출되는 '오픈리스트'가 '오픈서비스'로 개편된다. 또한 중개 수수료는 기존 6.8%에서 5.8%로 1%포인트 감소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측은 “가령 1만원짜리 음식 주문이 성사됐을 때, 음식점주가 내는 수수료가 680원에서 580원으로 인하되는 것으로, 이는 업계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존 '오픈리스트'는 3개 업소만 무작위로 노출됐지만, 변화하는 '오픈서비스'는 신청한 업소 모두 노출된다. 뿐만 아니라 광고 서비스인 '울트라콜'은 향후 3년간 요금이 동결된다.
배달의민족은 "경기 부진 등 자영업자의 영업난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울트라콜’ 개수는 3개까지로 제한되는데, 이는 일부 음식점주가 '울트라콜'을 여러 개 등록해 지역 내 주문을 독차지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다.
한편 할인 쿠폰 행사 시, 앱에 이를 노출시켜주는 대가로 월 3만8천원을 내는 '할인 쿠폰 광고료'도 폐지될 예정이다.
김범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돈을 많이 낸 업소들이 상단에 중복 노출됐다면, 앞으로는 이용자에게 좋은 평가와 선택을 받는 업소들이 상단에 노출되는 방식으로 바뀐다"며 "앞으로도 점주와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을 모니터링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