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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드라마 산업 ‘한겨울’

1884개 영화사 도산…디리러바 8개월 동안 촬영 못해

 

중국 영화·드라마 산업이 한겨울이다. 중국 당국의 통제와 판빙빙 탈세 사건 등으로 1884개 영화사가 문을 닫았고 업계 M&A도 중단됐다. 중국 최고 영화배우인 디리러바도 8개월간 한 작품도 찍지 못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연예계 요즘에 태평하지 않다. 대만 배우 가오이샹 사망으로 인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질타는 여전히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2018년부터 당국이 영상산업에 대해 엄격한 정책을 취하자 예능프로그램이 배우들의 ‘피난처’가 됐다.

 

중국 위 매체 알파공장이 3일 올해 문화오락산업이 여전히 곤경에 나오지 못해, 영화·텔레비전 산업을 돌라보면 2018년 비해 이 ‘지진’이 드디어 실체 산업에 전파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정보 플렛품 톈옌차(天眼查)의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884개 영화 회사가 문을 닫았다.

 

최근 문화산업 정상회의에서 영화와 오락 분야에 관심을 가졌던 한 투자자는 "대퇴조가 예상보다 더 기승을 부린다"며 “체계적인 리스크가 크고, 환금 주기가 길어 2018년에 문화 분야에 대한 우리의 투자 리듬이 둔화되고 있으며,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1, 2년 안에 다시 보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책 통제와 플랫폼 조정, 자본 퇴조, 한겨울을 맞은 영화 업계는 다른 업종보다 더 심각하다. 박스오피스 수입이 80억위안에 달한 보나픽쳐스 유둥(于冬) 회장도 “방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에서 남아 있는 영화 회사들은 거의 ‘집단적’으로 전환 생각이다. 어떤 회사는 주식 투자, 어떤 회사는 산업 투자로 회사 형태를 바꾸고 있다.

 

2018년부터 정책통제에 따라 많은 영화 산업 M&A가 중지 당하고, 판빙빙(范冰冰) 탈세사건이 비롯한 영화 업계의 큰 타격에 잇따라 연예계의 ‘3년 세금보충’, ‘임금제한령’을 초래했다.

 

중국의 핫한 여배우 디리러바(迪丽热巴)는 지난 8월 한 리얼리티 쇼에서 “올해 8개월 동안 영화 촬영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선 배우도 이런 상황에 처해 있어, 다른 배우들은 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을 것이다. ‘영화·드라마 촬영 못함’은 거의 2019년 방송계 전체가 직면한 현실이다.

 

2019년 이래 중국 A주 전체의 영화 상장사 시가총액은 평균 72% 하락했다. 영화 촬영 자금을 구하지 못해 영화 촬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자본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영화 촬영을 신고등록이든 영화 촬영 크랭크인이든 수량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드라마의 경우 2019년 전 3분기 중국의 드라마 촬영 준비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나 감소했고, 헝디엔(横店)영화타운의 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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