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대표하는 오랜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삼성의 대결, 이른바 슈퍼 매치(super match)가 6월 18일 다시 한번 이뤄진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본래 이 대결은 안양 FC 와 수원 삼성의 대결로, 경기도권 축구팀의 최강을 가리는 Derby Match (라이벌팀의 대결)였으나. 구단이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를 이전하며 서울의 수많은 축구팬이 FC 서울의 팬이 되었다. 리그 전통의 강자 수원삼성은 모구단이 세계적인 기업 삼성이라 자금력도 우수했으며, 우승횟수로 보나 서포터즈의 숫자로 보나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었으나 FC 서울이 대형 스트라이커와 유망주를 영입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수원삼성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면서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은 더욱 강해졌다. 전적에서는 수원 삼성이 서울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나 워낙 두 팀의 진용이 탄탄한 편이라 방심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두 팀의 감독들은 90년대 한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의 대표했던 황선홍, 서정원 감독이라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한다는 점도 흥미거리 요소다. 하지만 최근 서울은 팀의 주축인 박주영과 하대성이 부상을 당해 결장 중이고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골도 주춤한 상태다. 수원 삼성 역시 주축 공격수인 조나탄과 박기동의 골이 좀처럼 터지질 않아 서감독 역시 큰 고민에 빠져있다. 지난 3월5일 열린 경기에서는 양 팀이 1골씩을 주고받아 1-1 로 경기를 마쳤다. 서로 주축 공격수들이 주춤한 가운데 과연 18일 슈퍼매치에서는 어떤 팀이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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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권규홍 출처=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