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02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밥 데 용(Bob de Jong, 네덜란드)을 어시스턴트 코치로 선임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개인종목을 강화하기 위해 네덜란드 대표 출신 데 용을 어시스턴트 코치로 영입했다. 데 용 코치는 내년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대표팀 코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데 용 코치는 21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올림픽에 4번 출전해 1만m 금메달 1개를 포함해 총 4개의 메달(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을 획득했다. 세계종목별선수권에서도 1만m 5차례, 5000m 2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한국은 최근 이상화(스포츠토토), 차민규(동두천시청), 김진수(강원도청), 김태윤(서울시청) 등 단거리와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의 매스스타트, 그리고 팀추월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1500m, 5000m, 1만m 등 장거리 개인종목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빙상연맹은 최근까지 선수생활을 했고 테드 얀 블로먼, 요릿 베르흐스마 등 유명 선수들에게 조언자로서 많은 도움을 준 데 용 코치 영입을 추진했다. 빙상연맹은 “데 용 코치가 선수들과 함께 직접 스케이팅도 함께 하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기대했다.

글 = 윤진희 출처 =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