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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달 시장 급팽창

지난해보다 30% 증가…베이징·상하이·선전 順

중국의 배달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올해 배달시장 매출은 6035억위안으로 지난해보다 30.8% 증가했고,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배달 물품 종류가 다양화하고 가게 영업시간이 느는 등 배달 생태계도 넓어지고 있다.

 

 

배달 플랫폼으로 유명한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메이투안(美团)산하 연구원은 중국음식점협회와 공동으로 ‘중국배달산업 조사연구보고서’를 발표해 베이징의 배달 주문량이 중국 전역의 대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일보는 17일 "전형적인 중국의 '삼신(三新 : 신산업·신업태·신상업모델) 경제 유형인 배달은 신흥 경영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고, 생태 경계도 넓어져 야경제(夜经济)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 배달산업대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배달 거래액 4613억 위안(1위안약 0.14달러)을 바탕으로 2019년 매출 규모가 6035억 위안으로 30.8%를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로 나눠보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청두가 각 도시 배달 주문량이 전 5위에 들어섰다.

 

음식에서 비음식으로의 배달 산업이 급성장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 현재 배달 서비스는 생활마트, 생과일·야채, 꽃·녹식, 화장품, 일용품, 의류·신발·모자, 영유아제품 등 생활제품에서 더 많이 유통되고 있다. 이것은 배달을 전 시간, 크로스오버류의 신 소매 시대의 중요한 소비 장면으로 만들었다.

 

밤경제는 도시의 활력의 징표다. 특히 중국 내 배달물품이 풍부해지고 배송이 빨라지는 점,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배달 야간소비 주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19년 전 3분기 기준으로 보면 메이투안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의 야간 수주량이 하루 전시간대의 35.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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