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누출 가능성에 미군(美軍)에서 최출된 틱톡이 글로벌 본사 도시 찾기에 나섰다. 틱톡의 이런 노력은 미국과의 마찰을 피하는 동시에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중국기업 바이트댄스(字节跳动·ByteDance)은 산하 비디오 앱 틱톡이 위해 글로벌 본사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소식통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런던, 더블린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후보 명단에서 미국 도시는 없다.
틱톡은 현재까지 본사는 없다. 관리 층이 주로 상하이에 있고, 미국지역 운영을 맡은 작업실은 LA에 있다.
틱톡은 2019년 초에 미국 앱 스토어에서 최고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앱 중 하나로, 인도와 일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모바일 데이터 회사 애니(Annie)는 "틱톡 앱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2019년 페이스북 산하 인스타그램과 스냅의 스냅챗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는 “추정치가 750억달러에 달하는 틱톡은 미국 입법자에게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국에게 국가 안전 위협한 의혹을 받은 상황에 틱톡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 하고, 해외 글로벌 본사는 틱톡으로 하여금 급성장한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시장에 더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틱톡 대변인은 글로벌 본사를 찾는 데 직접 대응하지 않고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늘리는 최고 방식은 현지팀을 강화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틱톡은 점차적으로 각 나라에서 관리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는 또한 싱가포르에서 틱톡이 중앙상무구 빌딩에서 2층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싱가포르는 해외 IT회가가 선호하는 인기 지역 사무소 선정 장소이며, 구글과 페이스북이 아태지역 사무소 소재지이기도 하다. 중국의 알리바바랑 바이트댄스 다른 산하 산품 라크(Lark)도 싱가포르에서 사무소를 배치했다.
그 외에 영국 런던과 아일랜드의 더블린도 추측 후보 명단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