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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덩후이 전 총통, 우유 마시다 응급실행

기침 멈추지 않아…98세 고령이라 입원후 검사

 대만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우유를 급하게 마시다 기침이 멈추지 않아 응급실에 실려갔다. 의료진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98세 고령이라 입원후 여러 검사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9일 “대만 독립 대부 및 대만 전 지도자인 리덩후이가 8일 밤 늦게 우유를 마시다가 기침을 멈추지 않아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리덩후이 주치의인 천운량은 “리덩후이가 98세로 많은 질병을 앓고 있어 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덩후이 사무실 주임인 왕옌쥔은 8일 인터뷰를 받을 때 간병인이 리덩후이한테 혈당과 혈압을 측정한 후 영양 보충을 위한 우유를 주었으나, 리덩후이가 너무 빨리 들이마셔서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간병인은 흡입을 걱정해서 병원에 이송하여 검사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고 주치의는 리덩후이가 입원해서 관찰이 필요한다고 보도하였다.

 

 천운량은 인터뷰에서 일반인이 우유에 걸리면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리덩후이는 고령인 데다 만성질환이 많아 의료진이 흡입성 폐렴 등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8일 밤 늦게 병원에 입원한 리덩후이는 컴퓨터 단층촬영 등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있어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리덩후이는 심장혈관이 막혀 심혈관 받침대치설 수술을 여러 차례 했고, 2015년 11월 가벼운 뇌졸중을 겪은 뒤 사망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2019년 9월 20일 리덩후이가 심장병으로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자 왕옌쥔은 바로 인터뷰에 "왜 그런 소식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8년 11월 29일 리덩후이는 자택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병원으로 옮겨져 2개월 가까이 입원한 뒤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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