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시진핑 "군 노력으로 코로나19 대체적으로 통제"

 

시진핑 중국 주석이 군의 노력을 통해 코로나19가 대체로 통제됐다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17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후베이성 우한 등 중국 내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데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주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국가 주석 역시 10일 우한 방문 당시 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훠선산 병원 지휘본부를 찾았다.

 

당시 지휘본부에서 시 주석은 군의 노력으로 코로나19가 대체로 통제됐다는 말을 군 의료진에게 전했다. 지난달 4일 훠선산 병원엔 인민해방군 1400명이 첫 투입됐다. 중앙군사위원회는 추후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에 1만명이 넘는 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


지금까지 중앙 정부가 파견한 의료진은 6만명을 넘어섰다. 군사전문가 저우천밍은 "어떤 상황에든 빠르게 대응 가능하도록 군은 잘 훈련받았다"며 "전 군인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비전통적 군사작전을 목표로 삼은 소집으로 받아들였다"고 평했다.

이어 "오랜 기간 생화학전을 연구하다 보니 경험이 많은 전염병학자·생물학자가 많다"고 덧붙였다.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우한의 연합 군수지원본부가 군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료자원과 필수보급품을 분배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군 의료진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했던 것도 이 덕분"이라고 했다.

군수부대는 생필품을 봉쇄된 우한 시민들에게 구매·수송했다. 이에 쑹중핑은 군이 담당하기 전까지 많은 기득권 세력과 연관돼 운영이 적절치 못하게 된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이원석/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