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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라이브커머스 왕홍 홍보마케팅 특별한가 ? 비용빼면 이윤은 ?

 

중국의 더우인(抖音) 비리비리(哔哩哔哩)등 인터넷 온라인 스타인 소위 왕홍(网红)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주제이다.

 

수출입무역정보와 세계각국의 마케팅정보에 관한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코트라의 중국무역관이 7월에 라이브커머스와 MCN을 활용한 중국의 마케팅정보를 두 건이나 올린 것을 보면,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이긴 한 모양이다.

 

먼저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우한무역관의 류빈연구관이 보내온 보고서를 보면,  < MCN은 중국 인터넷 경제의 핵심 >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고, 광저우무역관의 김학빈 연구관이 보내온 보고서의 제목도, <포스트 코로나시대 주목받는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 이다.

 

먼저 우한무역관의 보고서는,  " 2020년 중국은 동영상+라이브 커머스+커뮤니티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다. MCN (Multiple-Channel Network)이 각 분야로 확산되어, 2015년에는 160개에 불과했던 중국 MCN 회사가 2019년 기준 1만 4500개로 증가했다" 고 전했다.

 

 

중국 온라인 라이브 사용자 규모 지속 증가

 

MCN의 개념을 쉽게 말하면, 인터넷을 활용한 개인방송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 개인방송들은 크게 나누면 스스로 독창적인 영상이나 말로 된 컨텐츠를 생산하는 그룹과, 스스로 VJ가 되어 홍보를 의뢰받은 상품들을 판매하는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코트라가 주목하는 그룹은 상품을 홍보하는 그룹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인터넷스타를 광범위하게 지칭하는 왕홍 (网红)중에서도, 이들은 보통 따이훠(带货)라는 말로 특화해서 부른다.

 

 

우한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따이훠들을 활용한 상품마케팅의 총매출규모는 2019년 대비 약 120% 증가한 9,610억위안 ( 한화환산 약 165조원) 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따이훠들이 상품홍보를 하면서 챙기는 수수료의 규모도 보통수준을 넘어, 상품판매회사측에 커다란 부담으로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우한 무역관도 이를 우려한 듯, 현지에서 파악한 따이훠들의 수수료를 정리했는데,  일반적으로 상품 최종 거래액의 10%에서 최고 50% 라고 소개하고 있다.

 

세분해서 살펴보자면, 라이브커머스로 홍보하는 상품이 유명뷰티브랜드, 즉 우리의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한국콜마제품등이라도, 판매총액의 20%를 홍보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크게 많지도 않지만 결코 적지도 않은 비율이다.

 

한국의 대기업 혹은 유명브랜드일때도 20% 내외를 공제하는데, 만약 대기업이라도 관련 상품의 브랜드력이 떨어지거나 중소기업브랜드일 경우는 , 따이훠의 수수료가 판매총액의 35%로 올라가고,  심한 경우는 판매총액의 50%를 줘야하는 경우고 적지 않다고 한다.

 

한국에서 상품을 생산한 원가에다 중국현지에 해당상품을 운송하는 물류비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라이브커머스 판매총액의 절반을 주고나면, 한국회사가 남는 이윤이 거의 0가 될 수도 있는 얘기다.

 

이 밖에 유아나 산모의 건강이나 미용케어관련 상품의 홍보수수료는 10~20%, 그리고 보석장식류와 식품류는 15% 내외로 책정된다고 한다.

 

중국의 언택트 라이브커머스 시장자체가 2019년에 비해 2020년에는 약 120% 씩 커진다는 얘기는, 이들 따이훠들이 중간에서 챙기는 수수료시장만 커진 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여기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는 중국속담이 떠오른다.

 

즉 한국상품을 선전하는 중국 따이훠들의 홍보수수료만 눈덩처럼 커지고, 정작 상품을 수출하는 국내기업들의 이윤도 중국의 따이훠들의 수입증가에 따라 증가되는지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중국의 MCN시장의 전체적인 확대추세만을 보고 무조건 따이훠에게 홍보를 맡겨야한다고 생각하기 전에, 중국진출 기업가들은 자사 상품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부터 꼼꼼하게 챙겨봐야 한다.

 

우한보고서가 결론으로 요약한 부분을 보면,  "2018년 12월, 롯데가 광저우에서 중국 왕홍 100명을 초청해 화장품 생중계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시연해 본 결과 제품이 많이 팔리지 않았는데도 롯데의 주식이 올랐다. " 는 대목이 있다.

 

우한보고서는 물론 주식이 올랐다는 회사이미지제고부분도 따이훠를 활용한 효과로 분류하고 있지만, 중국진출을 생각하는 기업가들은,  "현장에서 시연해 본 결과 제품이 많이 팔리지 않았는데도" 라는 전제부분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광저우무역관의 김학빈연구관보고서의 그래프도 정확하게 라이브방송 시청자의 증가폭을 보여주고 있다.

 

이 그래프도 2020년의 라이브방송 시청자 규모는 5억 24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는 그 증가율이 지난해 약 10% 수준에서 약 5%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

 

김학빈 연구관이 분석한, " 라이브방송이 점차 보편화된 일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하고 쓴 부분은 , " 무조건 따이훠를 통한 상품홍보는 상품자체가 특별하지 않으면 이제 중국소비자들이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로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중국의 왕홍경제, 따이훠의 홍모바케팅의 열광도 이미 3-4년이 되면서 전통적인 마케팅의 영역으로 편입되었고, 중국현지의 상품, 즉 메이드 바이 차이나의 제품경쟁력도한국산을 바싹 추격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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