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2009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중국의 첫 수륙양용 항공기가 바다에서의 첫 이착륙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중국인민일보와 CCTV는, 오늘 26일 일요일 오전 중국의 쿤롱( 鲲龙)AG 600 대형 수륙양용 항공기가, 산동성 칭다오시 투안다오 해역( 青岛团岛) 앞바다에서 실시한 해수(바닷물)에서의 이착륙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 동영상과 사진들을 공개했다.
중국매체들이 전한 이날 시험비행은, 쿤롱 AG600이 오전 9시 28분 산동성 르짜오 산즈허공항 (山东日照山字河机场)를 이륙하면서 시작됐다.
쿤롱AG600 28분후인 9시 56분에 착륙훈련 예정지인 칭다오시 투안다오 해역에 접어들어 선회를 한 뒤 10시 14분경 바다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 수륙양용 항공기는 착륙수역 바다에서의 방향전환등 예정한 테스트항목을 수행한뒤, 다시 속도를 높혀 해상을 활주비행해 이륙에 성공했다.
중국최초의 수륙항공기개발을 책임진 중국항공공업그룹 ( AVIC, Aviation Industry Corporation of China,LTD.) 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설계와 제작등을 시작해, 지난 2017년 12월 24일 중국남부 광동성 주하이공항에서 육상공항에서의 첫 이륙시험에 성공했다.
이후 약 10개월뒤인 2018년 10월 20일에는, 중국 중부 후베이성 징먼시 장허공항옆 호수에 착륙해 담수(민물)에서의 착륙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쿤롱 AG600 의 이날 해상에서 시험은, 담수인 호수보다 파도와 풍랑이 거센 해상에서의 시험에 성공했다는 의의와 함께, 염분이 많은 바다물에서의 이착륙시험도 무사히 마쳤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지난 2018년 1월 호수에서의 착륙시험 이후 이날 2020년 7월까지 약 1년 반동안, 중국은 이 쿤롱 AG 600의 바다에서의 이착륙테스트를 무수히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사와 군사관련 웨이보들은, 이 날 쿤롱 AG 600의 바다에서의 이 착륙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 수륙양용항공기가 미국등과 분쟁을 거듭하고 있는 남중국해역에 실전배치가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쿤롱 AG 600 수륙양용 항공기의 평균속도는 약 500킬로미터로 한 번 급유로, 약 6,000킬로미터까지 비행할 수있다. 따라서 중국 최남단의 하이난다오 군사기지에서 이륙하면,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의 가장 먼 해역까지 군대와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
그리고 군사용뿐만 아니라, 쿤롱 AG 600 은 한 번에 약 12톤의 물을 담고 이륙할 수 있어, 산불등 대형화재현장에 투입되면, 인근 호수와 강에서 소방수를 담아, 한 번에 약 4,000 평방미터에 걸친 화재진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난사고의 경우에도 1회 비행으로 50명을 구조할 수 있다고 중국매체들은 전했다.
중국매체들은 그러나, 개발사인 중국항공공업그룹이 현재까지 쿤롱 AG 600 수륙양용기를 몇 대나 생산을 완료했는지 밝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