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화성탐사선 티엔원 ( 天问)1호가,화성를 향해 3백만 킬로미터를 비행한 뒤, 오늘 오전 7시(현지시각) 화성에 직행하는 호만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첫 번째 궤도수정비행에 성공했다고, 중국매체들이 전했다.
지난달 23일 중국의 하이안다오에서 발사된지 열흘만에 들여온 낭보이다. 예정대로 화성으로 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호만(전이)궤도 (Hohmann transfer orbit ) 는, 우주의 행성간 이동에 있어서 서로 동심원이 다른 행성궤도에서 다른 행성궤도로 가는데, 가장 적은 에너지로 빠르게 갈 수 있다는 타원궤도를 말한다.
일단 이 궤도에 올라타면 화성의 궤도에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천문학계에서는 화성으로의 고속도로로 불리운다.
독일 과학자 발터 호만이 1925년이 계산한 궤도로, 이 궤도로의 진입이 화성탐사의 가장 어려운 관문인데, 중국 항천국은 티엔원 우주선의 엔진이 3,000 뉴턴( newton) 의 힘으로 약 20초간 비행궤도를 수정해 호만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항천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 호만 전이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지국중력을 극복해야하기 때문에 제 2 우주속도로 불리는 초속 11. 2km 이상의 속도로 기존 궤도를 바꿔야 하는데, 창쩡5호 우주선의 충분한 동력이 계획대로 추진되어 궤도수정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궤도수정으로 화성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들어선 중국의 화성탐사선은 앞으로도 약 7개월동안 4억㎞를 비행해 내년 2월 경에야 자신의 궤도를 공전하는 화성과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때 또 수차례의 가속으로 화성의 공전속도보다 더 빠르게 비행해야만, 화성의 인력을 받는 내부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데, 이 또한 베이징의 항천국 사령실과의 초원거리 통신으로 진행되는 또 하나의 고비이다.
내부궤도집입에 성공하면 이후 티엔원 1호 궤도선은 화성의 내부 궤도를 따라 이후 약 2달동안 화성을 돌면서, 착륙예정지를 관찰한 후에 화성착륙선의 분리발사를 시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