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의 인기가 상승 중이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전체 일정을 절반도 지나기 전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6월 20일까지 누적관중 398만3255명을 기록 중이었던 KBO리그는 6월 21일 잠실(삼성-LG), 인천(NC-SK), 광주(두산-KIA), 수원(롯데-kt), 대전(넥센-한화) 등 5개 구장에서 4만2539명을 추가했다. 이로써 누적관중 402만5794명이 돼 전체 일정의 약 47%를 소화한 341경기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달 30일 300만 관중이 달성된 이후 22일만으로, 지난 2012년(20일)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관중 수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구단은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다. 6월 말 기준, 일정의 반도 소화해내지 않은 시점에서 LG는 54만8160명, 두산은 53만3223명으로 이미 50만 관중을 돌파해 두산은 9년 연속, LG는 8년 연속 100만 관중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구단의 관중 증가율을 살펴보면, 4월13일 이후로 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는 KIA가 36%로 10개 구단 중 단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KIA는 지난 17일 경기 매진을 포함해 총 8경기가 매진됐으며 홈 경기의 절반도 소화하지 않은 3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50만 관중을 돌파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100만 관중을 노리고 있는 롯데는 47만5490명으로 6월 안에 50만 관중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120홈런이라는 역대급 페이스로 팀 홈런 단독선두에 올라있는 SK는 홈 관중수가 42만1675명으로 지난해 대비 14% 증가했으며, 뒤이어 kt는 8% 증가율을 보였다. 현재 KBO 리그의 경기당 관중수는 1만1806명으로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산술적으로 8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글 = 임현진 출처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