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영언론에서 타이완을 무력으로 통일할 수 도 있다는 극단적인 논조가 등장했다.
중국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오늘 25일 인민해방군은 단호한 군사행동으로 무력통일을 실현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강력한 논조는, 미국의 한 대위가 미육군이 발행하는 밀리터리 리뷰라는 군사잡지에 아시아에서 중국 군사력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타이완에 미국의 지상군을 배치해야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게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등장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중국은 이미 국내적으로 반분열 국가법이라는 법적근거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조항에 따라 언제즌 인민해방군의 타이완 무력통일 작전에 돌입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타이완 무력통일의 법적 근거가 되는 반분열 국가법 8조에 대해서도 자세히 밝혔는데, 이 조항은 "중국의 일부인 타이완을 중국과 분리시킬 수 있는 중대한 사변이 발생하거나, 향후 평화통일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질 상황이되면, 중국은 비 평화적 방법을 비롯해 모든 방식을 동원해 중국의 주권과 영토을 보호할 수 있다" 라고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타이완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 않다.
지난 1979년 미국의 닉슨대통령이 덩샤오핑과의 국교정상화 담판의 조건으로, 그 이전까지 타이완에 주둔하고 있던 주 타이완 미군부대를 완전 철수 했기 때문이다.
이후 41년 만에 트럼프 행정부 말기에 들어, 미국 일부에서 타이완 미군 주둔 주장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작 미군이 다시 타이완주둔을 희망한다 하더라도, 타이완의 야당인 국민당은 물론 집권당이 민진당도 반대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상했다.
다른 매체들도 한 목소리로 글로번 타임스의 논조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매체들이 인용하는 쑹중핑(宋忠平)등 중국의 군사전문가들도, 미국이 타이완에 미국의 재주둔을 획책하는 것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는데는 이론이 없는 듯 보인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미국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비난의 평론을 기고 하고 있는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도 이 대목에서 뼈있는 경고를 날려 주목을 받았다.
그는 타이완에 미국이 주둔을 획책하면 중국은 정당한 권리하게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는 글로벌타임스의 주장을 재 확인하면서, 중국이 제정해놓고있는 반분역 국가법은 분명히 ' 이빨을 가진 호랑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