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7,8 월 석 달동안, 약 6,700킬로 미터에 이르는 중국중부의 창지앙(长江)은, 49년만의 대 홍수를 담아 내느라 몸살을 앓았을 것이다. 중국 기상당국은 올해 창지앙 중상류에 쏟아 부어진 폭우는 지난 1981년의 대 홍수 이래 최대의 홍수사태라고 발표했다.
1981년이면 창지앙의 홍수를 조절하고 발전을 하는 쌴샤댐이 건설되지 않았을 때이고 보면, 싼샤댐이 그 많은 물을 담아서 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중하류에 피해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쌴샤댐 건설 이전의 1981년의 홍수피해는 쉽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것이다.
이제 창지앙은 다시 평상을 찾았고 , 세계에서 3번째로 길다는 창지앙을 따라 발전하는 중국의 도시들도 다시 활기를 찾고 각종 국토건설 프로젝트들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신화사는 지난달 30일, 창지앙 중류에 위치한 후뻬이성 우슈( 武穴) 시를 관통하는 창지앙 위로 또 하나의 현수대교가 건설 막바지에 접어들어, 이 날 마지막 도로 상판을 연결하는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도했다.
크고 긴 현수교량들은, 먼저 양쪽 땅에서 건설을 시작해, 중간의 상판을 맨 마지막에 연결하는 허롱(合拢) 작업으로 완공된다.
우슈에 창지앙 현수대교은 전체길이가 1,403 미터이고, 양 쪽의 주탑 사이의 현수교부분은 808 미터라고 한다. 왕복 6차선 다리고 교량위의 차량속도는 시속 100킬로미터로 설계됐고,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이 교량은 현수교로는 중국에서 7번 째로 긴 교량이라고 한다.
이 현수교의 준공으로, 창지앙으로 인해 나눠진 북쪽의 허난성, 후베이성이, 남쪽의 장시성, 후난성과 한층 더 가까워져 사람과 물자의 교류가 더욱 왕성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