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3연승 행진을 달렸다. 2017 20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조나탄의 멀티골 덕이다.
수원은 지난 달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3연승의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수원은 전반 11분 선제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조나탄이 다소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 발로 낮게 깔아 차 그대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조나탄이 길게 크로스한 공을 염기훈이 몸을 날리면서 골문 앞에 있던 고승범에게 패스했다. 고승범은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수원 삼성의 조나탄.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전반 추가시간 룰리냐의 헤딩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황지수를 빼고 지난 12일 영입한 김승대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전술 변화는 후반 7분 만에 만회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포항의 환호는 오래가지 않았다. 수원의 조나탄은 후반 14분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뒤 배슬기를 제치고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 격차를 다시 벌렸다. 이 골로 조나탄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후 포항은 공격을 이어갔지만 수원 수비는 몸을 사리지 않고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글 = 이동경 출처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