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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다룬 中영화 '1953 금성대전투' 국내유통 취소

 

6·25 전쟁에서 한국군에 승리한 중공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1953 금성대전투’의 한국내 상영이 논란 끝에 취소됐다.

영화에서 한국군보다 미군에 승리하는 중공군의 모습이 등장하지만, 금성전투는 휴전을 앞둔 상황에서 군군과 미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전투다.

이 전투를 중공군 입장에서 그려 영화는 상영허가를 받는 순간부터 논란이 제기됐었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1953 금성대전투’ 수입사 위즈덤필름이 등급 분류 취하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등급 분류 신청이 철회되면 국내 배급 및 유통이 불가능해진다.

'1953 금성대전투'는 6·25 전쟁 막바지인 1953년 6~7월 강원도 철원에서 치러진 금성지구전투를 말한다. 

영화는 지난달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고 국내 유통을 앞두고 있었다.

'1953 금성대전투'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금강천(金剛川)'의 제목으로 개봉, 11억2천만 위안(2천억 원)의 입장 수입을 거둬 나름의 성공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첨예하던 시점에 중국의 애국주의를 자극한 덕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영화 평점 사이트들의 평가는 낮은 편이다. 더우반(豆瓣) 6.5점, '팔백'(八佰) 7.5점을 받았다. 작품성보다 애국주의에 기댄 상업성이 짙은 영화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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