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3억 위안'
약 100조 원이다. 올해 중국 광군제 때 온라인 쇼핑몰 업계 1위 알리바바가 세운 매출액이다.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쌍십일(雙11) 행사 기간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액이 5403억 위안에 달했다.
11월 11일은 숫자 1이 네 개나 돼 홀로 사는 독신자란 뜻의 '광군(光棍)'의 날로 불린다. 중국에서는 연중 최대 온라인 세일 기간이다.
이 기간에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중국 쇼핑몰 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여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린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에다 중국 당국의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까지 겹치면서 요란한 광고와 이벤트 없이 진행됐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마케팅을 최대한 자제해 예년 쌍십일 축제 때의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 탓인지 매년 지속되던 알리바바의 쌍십일 쇼핑 축제 매출 성장세도 급속히 꺾였다. 2020년 대비 올해 성장률이 8.4%로, 전년의 85.6%보다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