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로 우뚝 선 김하성 Ⓒ news1
넥센은 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을 5-3으로 승리했다. 1회 터진 김하성의 투런포가 결승점이었다. 이정후도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1회 선두 이정후의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공세를 시작했다. 비록 서건창과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채태인 타석에서 이정후가 2루를 훔쳤다. 2사 2루, 김하성이 임기영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낮게 제구된 투심(131km)을 그대로 걷어올려 만든 홈런이었다. 시즌 19호. 넥센의 2-0 리드였다.
넥센은 4회 리드를 한참 벌렸다. 선두 초이스가 빗맞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민성의 좌중간 담장 직격 2루타로 초이스가 손쉽게 홈을 밟았다. 비록 장영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고종욱이 우중간 2루타로 다시 김민성을 불러들였다. 2사 후에는 이정후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넥센이 5-0까지 앞섰다.
KIA는 2사 후 최형우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안치홍의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5승(49패1무)를 기록했다. KIA는 시즌 36패(65승1무)째를 떠안았다.
글 = 이동경 출처 = KBO(한국프로야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