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년에 1억개씩 팔리는 라면이 있다.
광시성 류저우의 명품 '류저우뤄쓰펀(柳州螺螄粉)이다. 올해는 더 빨리 팔려 지난 11월 28일 이미 1억개 판매를 돌파했다.
그것도 정확히 계산되는 우편 판매분만 집계한 수치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시 류저우 우체국에서 지난 11월 28일 기준으로 올해 택배 배송을 통해 발송된 광시 대표 먹거리인 류저우(柳州) 뤄쓰펀(螺螄粉, 우렁이국수)의 수는 1억 138개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8% 증가한 수치다.
광시에서 배송된 단일 상품 가운데 1억 건을 돌파한 것은 뤄쓰펀이 처음이다.
류저우뤄쓰펀은 뤄쓰탕, 즉 우렁이 탕에 국수를 넣은 요리다. 국수는 쌀로 만든다.
보양 효과가 있어 기력이 떨어질 때 좋다고 한다.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 먹으면 제격인 국수다.
류저우뤄쓰펀은 2008년 광시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올 5월 24일에는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항목에 포함됐다. 그만큼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류저우시 상무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류저우의 뤄쓰펀 국수 매출은 125억 7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2% 증가했다. 뤄쓰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한 약 3500만 위안 규모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