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중국 대학생 98%가 웬만하면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이모티콘 쓰는 일이다.
무려 60%가 이모티콘이 없으면 '대화에 영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도 다양한 자체 제작 이모티콘이 인터넷에 하나씩 등장하면서 이모티콘은 점차 온라인 소통에서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 됐다.
최근 중국청년보가 전국 대학생 43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인터뷰에 응한 대학생의 87.41%가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했다. 10.25%가 가끔 사용하고, 1.79%는 아주 가끔(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용했다.
단 0.55%만이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에 응한 대학생의 약 60%는 "이모티콘 없는 채팅은 영혼을 잃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들은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림을 사용하여 생각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은 사회 분야에서 "서브 언어"가 되었다.
학자 리웨이는 '중국 인터넷 언어 발전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이모티콘은 인터넷 시대 사교 영역의 부언어이며, 그 출현 및 유행에 따라 표정이란 인간만이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독특한 기호화된 소통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데스크톱부터 스마트폰까지 이모티콘이 빠지지 않는다.
청소년 매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5.88%가 초등학교 때부터 이모티콘을, 45.16%가 중학교 때부터 사용했고, 이모티콘은 29.97%가 방문한 고교시절에 나왔으며, 8.09%는 자신의 대학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모티콘은 각종 사교 상황에도 사용된다. 그 결과 응답자 중 72.72%가 이모티콘을 이용해 자신의 정서를 표현했고, 63.57%는 이모티콘이 우호적이라고 답했으며, 60.49%는 이모티콘을 통해 어색함을 달래는 데 익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