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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돼지고기값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박

 

상하이 봉쇄가 풀리자, 돼지고기 등 생필품 가격이 치솟고 있다.

그동안 못했던 회포를 푸는 '보복 소비'가 안 그래도 글로벌 사회를 짓누르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더욱 가중 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돼지 고기 값이 심상치 않다. 돼지고기는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식재료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답게 돼지고기 가격은 약간의 변동으로도 전체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돼지고기는 중국 소비자 물가 흐름을 주도하는 가장 중요한 품목으로 꼽힌다.

2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1㎏당 21.76위안(약 3900원)으로 상하이 코로나19 봉쇄 이전인 3월 말 이전보다 20%가량 올랐다고 보도했다.

농산물 컨설팅 기관인 상하이 JC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돼지고기 가격 상승 폭은 38%로 상무부 집계치보다 더 컸다.

중국 당국이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 발병 이후 번식용 어미 돼지를 살처분해 공급이 줄어든 것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돼지사료 가격이 치솟은 것 등이 돈육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돼지고기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당국이 최근 역점을 두는 부동산 경기 부양과 '코로나 제로' 정책 완화를 위해 돈 풀기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가격인 다음 분기에 급등해 1㎏당 30위안(약 56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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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취안저우(泉州)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도시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무역 중심지였다. 푸젠성은 타이완을 마주 보고 있는 대륙 지역으로 중국에서 해양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취안저우는 이 푸젠성에서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푸젠성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푸젠성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취안저우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관련 법과 규정을 제정하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했다. 푸젠성 최초의 도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언론 매체와 SNS 플랫폼에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적지의 대부분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급증하는 관광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