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에 조쉬 린드블럼(30)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롯데의 후반기 용병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린드블럼이 최근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다. 브룩스 레일리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롯데는 선발진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2012년 이후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린드블럼은 지난 8월 2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3피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의 역투를 앞세운 롯데는 KIA를 7-3으로 제압했다. 무엇보다 다승 1위 양현종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것이 의미가 컸다.
전반기 롯데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발진이었다. 박세웅이 고군분투 했지만 레일리가 흔들렸고, 송승준과 김원중도 기복 있는 피칭을 보였다.
하지만 린드블럼-레일리 '원투펀치'가 제 역할을 하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최근 팀이 잘 나가는 원인은 선발진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린드블럼은 2015~16시즌 롯데에 있을 때에도 입버릇처럼 "개인 기록보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희망 한다"고 했다.
반 년 만에 돌아온 린드블럼은 2012년 이후 가을야구에 목마른 롯데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출처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