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
중국이 지난해 세계 철강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세계 철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된다.
사실 철은 현대 문명의 근간이 되는 원소다.
인류는 청동기 대신 철기를 쓰면서 그 문명이 급속히 발전했다. 철은 지구의 핵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지각에서 산소, 규소, 알류미늄 다음으로 많이 존재한다.
그만큼 흔하다는 의미다. 자연 상태에서 철은 알루미늄보다도 무르나, 제련 과정에서 탄소를 첨가하면 단단한 강철이 된다. 과거 명검은 이 철에 탄소를 섞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철은 오늘날 건축, 자동차, 조선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주요한 기능을 한다. 흔해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쓰임도 많은 광물이 바로 철인 것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대체물질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영국의 철강산업 연구기관 메탈불리틴(MetalBulletin)이 2021년 세계 철강 기업의 조강 생산량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에 따르면 세계 133개 철강 기업이 연간 조강 생산량 200만t을 넘어섰다. 그 중 중국 기업은 전년 대비 6개 줄어든 72개로 54.1%를 차지했다. 순위에 오른 133개 철강 기업 생산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6.6%에 달했다.
중국 다름으로는 EU 16개, 미국과 인도가 각각 5개, 일본 4개, 한국 3개의 철강 기업이 연간 조강 생산량 200만t 순위에 올랐다. Top 6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국바오우철강그룹(中国宝武钢铁集团, 중국), 1억1994.9만t
2위, 아르셀로미탈(Arcelor Mittal, 룩셈부르크), 생산량 6910만t
3위, 안강그룹(鞍钢集团, 중국), 생산량 5565.3만t
4위, 일본제철(日本製鉄, 일본), 생산량 4446만t
5위, 장쑤사강그룹(江苏沙钢集团, 중국), 생산량 4423만t
6위, 포스코그룹(POSCO, 한국), 생산량 4300만t
1, 2위 기업은 전년도와 동일한 순위로 1, 2위 자리를 지켰다. 3, 4위 기업은 모두 전년도보다 순위가 3계단씩 상승했으며 5, 6위 기업은 순위가 1계단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