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중국 로봇 산업의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다. 경이적인 수치다.
흔히 복리로 연 20%를 5년간 받으면 원금의 절반 가량이 된다. 즉 중국의 로봇 산업은 현재 5년전보다 150% 이상 성장했다는 의미다.
실제 중국 로봇의 정교함은 원거리 수술이 가능할 정도라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중국 매체들의 소개에서도 원거리 무릎연골 수술을 하는 장면이 흔히 등장한다. 로봇이 단순히 자동차 조립의 수준을 넘어 데이터 기록에 맞춘 수술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한 것이다.
조만간 SF영화에서 등장하는 인간과 같은 로봇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는 게 지나친 말이 아니다.
특히 이 같은 로봇산업은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두드러진 발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더 하면 세계 최대, 나누면 세계 꼴찌'라는 덩샤오핑의 말처럼 뭐든 하면 역량을 집중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놓는다.
최근 2022년 세계로봇대회에서 공개된 것처럼 중국의 로봇은 원격진료 수술 등 응용 범위가 폭발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세계로봇대회에는 130여 개 기업이 500여 개 제품을 가지고 참가해 로봇기술이 각종 산업에 빠르게 융합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공장 내 청소를 담당하는 대형 청소 로봇, 자동으로 벽돌을 시공하는 로봇, 높은 외벽에 도료를 칠하는 로봇 등 수많은 응용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올해 로봇시장 규모는 174억 달러(약 23조 원)에 달하고,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은 2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로봇은 전통 산업은 물론 신흥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적용이 확대돼 잠재적인 응용 수요에 맞추어 새로운 로봇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공업정보화부 등 관련 부서들은 로봇산업 기반을 한층 더 튼튼히 다지고 산업 응용을 적극 확대하여 각 산업의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AI(인공지능)과 함께 로봇 산업은 중국 당국이 미래 수종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로봇 산업에서 중국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