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1,300억 위안’ 한화로 약 415조 4,139억 원 가량이다. 올 2024년 1~3분기 동안 중국의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 가능한 서비스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기존 ‘세계 공장’의 제조 성능에 IT유통 성능을 더한 ‘인터넷*’ 형으로 새롭게 급성장하고 있다. 9일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무역 현황에 대해 밝혔다. 그는 “디지털무역은 국제 무역 발전의 새로운 추세이자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1~3분기 동안 중국의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 가능한 서비스 수출입은 2조 1,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은 1조 8,800억 위안(약 366조 6,564억 원)으로 11.5% 증가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허 대변인은 “디지털 무역의 개혁과 혁신적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디지털 무역 개혁 혁신 발전에 관한 의견>을 이행해 디지털 무역 발전에 대한 정책
“남아를 선호하십니까? 여아를 선호하십니까?” 사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 하기 힘든 질문이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전통적으로 남아선호 사상으로 유명한 나라들이다. 답이 뻔할 수 있고, 자칫 남녀차별을 구체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중국에서, 그것도 교육부가 이런 설문조사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지방 교육청의 설문조사 질문에 ‘남자아이를 더 좋아합니까, 아니면 여자아이를 더 좋아합니까?’라는 문항이 포함됐다. 당장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최근 산둥성 룽커우시에 거주하는 정 모 씨는 영상을 통해 9월 개학 이후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학부모에게 세 차례에 걸쳐 설문지를 발송했다고 토로했다. 정 씨는 설문지 중 일부는 문항 수가 120개에 달하며, 질문 내용이 매우 상세했다며 그 중에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비합리적인 질문이 포함됐다. 또 부모의 직업, 가정 소득, 자녀를 등하원시키는 교통수단을 묻기도 했다. 옛날 한국 국민학교시절 집에 TV가 있느냐 등을 조사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적지 않은 아이들이 이 같은 설문조사에 답을 하면서 창피해 했다. 중국이라고 다르지
‘6조 1,255억 위안’ 한화로 약 1,189조 6,946억 원 가량이다. 올 1~10월 중국의 서비스 출입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율이 15%에 육박한다. 중국 서비스 산업 성장세가 무섭다. 서비스 산업은 산업 생태계의 상부에 있는 산업이다. 산업 생태계가 고도화 할수록 서비스산업의 규모 역시 커진다. 하지만 중국의 서비스 산업은 여전히 수입이 수출보다 크다. 중국의 대표적인 적자 산업이다. 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서비스 산업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 1~10월 동안 중국의 서비스 무역 수출입 총액은 6조 1,255억 위안(약 1,189조 6,9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수치다. 중국 서비스 산업 규모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서비스 산업의 수출은 2조 5,449억 위안(약 494조 2,704억 원)으로 16.6% 증가했다. 수입은 3조 5,806억 위안(약 695조 4,241억 원)으로 13.2% 늘었다. 이에 서비스 무역 적자는 1조 357억 위안(약 201조 1,536억 원)을 기록했다. 지식집약형 서비스 무역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올 1~
올 1~10월 중국 농산물 협동조합 주도 도매시장 유통액이 전년동기 대비 7.6% 늘었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유통 총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가폭은 중국 농산물 유통이 갈수록 현대화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지금까지 중국 농산물 유통은 아직도 전통적인 방식이 주를 이뤘다. 전통적 방식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겠지만, 이 같은 방식은 농산물 유통이력 관리를 어렵게 하는 문제가 있다. 농산물은 신선도가 중요한만큼 제품 품질을 높이는데 있어 유통이력관리가 필수적이다. 중국은 농산물유통 현대화를 위해 공급 및 마케팅 협동조합 제도를 구축하고 자체적인 농산물 도매시장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농산물 유통현황과 현대화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의 핵심 단계를 원활히 하는 게 발전 방안의 핵심이다. 이 같은 방안이 추진되면서 올 1월부터 10월까지 공급·판매 협동조합 시스템 내 농산물 도매 시장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상무부 관계자는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공급·판매 협동조합은 최근 수년간 지역 상업 시스템 구축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농산물
지난 3일 저녁 한국에서 충격적이 소식이 전해졌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는 소식이다.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민주정치가 자리 잡은 나라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아시아 독재국가에서나 들릴 법한 소리가 들린 것이다. 처음 소식에 중국 매체들은 간결한 ‘비상계엄 선포’ 소식만 전하고 한국 정가의 동향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SNS에서는 그야말로 난리, 그런 난리가 없었다. 한국 계엄령과 관련 뉴스 콘텐츠들이 쏟아졌고, 대부분이 순식간에 검색어 순위 1, 2위에 올랐다. 그 중에는 가짜뉴스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한국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비상계엄령 사태는 2시간도 채 안되, 계엄령 철회로 일단락 됐다. 워낙 빠르게 정리되면서 휴교령을 내릴 틈도 없었다. 하지만 중국 온라인에서 한국 학교 휴교령 소식은 순식간에 주요 뉴스로 자리 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는 적지 않은 중국 유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대부분이 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휴교령까지 내려졌다고 하면 중국의 가족들은 한국내 자녀들의 소식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 SNS에서 빠르게 이 가짜뉴스가 정리됐다는 점이다. 중국 매체들이 한국
‘287조 위안’ 한화로 약 5경 5,413조 원이다. 지난 1~10월 중국 사회 물류 총액이다. 전년동기에 비해 6%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사회 물류가 는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제조 유통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덩치가 커지면서 그 속도가 느려질 뿐, 중국이란 경제체가 만들어내는 부가가치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그 현황을 업그레이드해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 1~10월 동안 전국 사회 물류 총액은 287조 위안으로, 비교 가능한 가격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증가율은 지난 1~9월보다 0.1%p 상승했다. 10월 들어 내수가 확대되었고, 사회 물류 총액 증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0월 단월 증가율은 5.7%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물류 운행 회복세가 강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중국 사회 물류추세를 볼 때, 거시적 차원에서 사회 물류 총액과 물류 산업 총수입 등의 지표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미시적 차원에서도 기업 활력이 증가했고, 경영 지표가 안정 속에서 상승세
중국에서 유니클로가 뜨거운 감자다. “중국 신장에서 나오는 면화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언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회에서는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민족 탄압을 통해 교화시설의 값싼 노동력을 다양한 산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연히 중국에서는 글로벌 사회가 우려할만한 일은 없으며, 내정간섭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유니클로의 조치에 중국 네티즌들까지 발끈하고 나선 상황이다. 문제는 유니크로는 의류에서의 ‘애플’ 같은 존재라는 점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연 중국 소비자들은 유니클로를 거부할 수 있을까? 일단 신장 위구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폭스바겐은 지역 자동차 공장도 철수하기로 했다. 이번 유티클로의 발언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입에서 나왔다. 그는 영국과 인터뷰에서 “유니클로는 중국 신장 지역의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기업들이 정치적 압력과 악의적인 간섭을 배제하고, 자주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상업적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이 왜 유럽 정치적 입장을 따르냐는 지적인 것이다. 중국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유니클로 입장에서 ‘탈 중국’
‘젊은 인재가 미래다.’ 국가나 도시나 마찬가지다. 젊은 인재들이 모여야 그 중에서 더 뛰어난 지도자가 나오고, 나라와 도시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 결국 사람이 최고인 것이다. 사람, 노동력이 한 나라, 한 도시의 잠재성장률을 좌우한다. 그럼 중국에서 젊은 인재들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베이징, 상하이? 모두 중국 젊은 인재들이 모인 도시들이지만 1위는 아니었다. 1위는 선전이었다. 선전은 과거 홍콩의 위성도시 격이었다. 홍콩의 자본가들이 몰려들어 홍콩보다 싼 땅에 공장을 세우고 홍콩보다 싼 노동력을 대거 활용했다. 지금은 홍콩을 능가하는 중국 최고의 IT^바이오 기술도시가 됐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즈리옌 자오핀과 저핑홍관은 최근 공동으로 ‘2024년 중국 도시 인재 유치력 순위’를 발표하였다. 이번 순위를 살펴보면 ‘95호우’(95년도 이후 출생한 세대)인재는 동부 지역에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강 삼각주와 주삼각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역별로는 올해 95이후 인재가 동부에 크게 모여들었고, 동부 지역의 95이후 인재 순유입률은 약 17%로 전국 전체 유동 인재의 14%보다 훨씬
‘트래픽 만을 위한 싸구려 글쓰기다.” Vs “고통스러운 창작의 결과물이다.” 중국에서 ‘온라인 판타지’ 장르에 대한 갑론을박이 거세다. 사실 중국에서 글쓰기란 영어나, 한글의 글쓰기와는 큰 차이가 있다. 본래 중국어는 구어와 문어가 완전히 구분되는 언어다. 표의문자적 특성 때문이다. 발음으로 단어가 의미를 지니는 게 아니라 한 글자 형태가 의미를 지니는 문자라는 의미다. 자연히 한 발음에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이런 한자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게 중 문학의 특성이다. 구어는 가능한 짧게 문장을 구성하며, 발음 구분을 해주기 위해 두 자 이상의 한자로 한 단어를 구성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바로 이런 한자 특성 때문에 중국어 문장은 따로 의성어나 의태어 없이 뜻을 전달하면서 그냥 단어나 문장 효과에 걸맞는 한자를 쓰는 것만으로 의성, 의태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그만큼 중국어 문장은 짧으면서 생동감이 넘치는 게 특성이다. 예컨대 “물이 꿀렁꿀렁 흘러온다”로 한글에서는 의성이나 의태를 넣어 동작으로 부가적으로 설명해야 하지만 중국어는 “滚滚来”(gungunlai)구르다는 동사로 뜻을 전하면서 ‘꿀렁꿀렁’이라는 의성, 의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잘
‘11조 623억 위안’ 한화로 약 2,130조 8,202억 원에 달한다. 올 1~10월 간 중국의 소프트웨어 사업 수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11.0%,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산업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 소프트 산업이고, 다른 하나는 하드 산업이다. 하드 산업은 기존 제조업이고, 소프트 산업은 온라인과 함께 센서를 장착해 기존 제조설비를 통제하는 IT기술 산업을 의미한다. 하드 산업의 효율성은 소프트 산업에 달렸다는 게 요즘 산업 트랜드다. 3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월~10월 동안, 중국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 산업은 양호한 운영 추세를 보였다. 사업 수입은 11조 623억 위안(약 2,130조 8,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었다. 중국 매체들은 “총이익 증가율은 둔화되었으나 소프트웨어 사업 수출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였다.”고 평했다. 자료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산업의 총이익은 1조 3,357억 위안(약 257조 2,8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으며, 소프트웨어 사업 수출은 463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프트웨어 제품 수입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