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술 패권을 주도하는 광둥성 선전시가 중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개발을 촉진하는 규정을 도입해 11월 시행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00개 이상의 AI 관련 기업이 위치한 선전시 정부가 최첨단 AI 기술 분야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규정을 도입한다고 8일 전했다 선전시의 AI 개발 촉진 규정에 따르면 시정부 기관들은 AI 산업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기술의 조기 사용자로 나서는 한편 관련 연구에 자금 지원을 강화하도록 독려한다. 선전시 정부는 공공 데이터 공유 규정을 만들어 특정 유형의 데이터를 AI 업계 기업과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중국에는 관련 규정이 없어도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경우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보이는 AI 제품과 서비스의 시험을 허용한다. 특히 선전시 AI 윤리위원회를 세워 안전 지침을 만들고 데이터 보호, 고용 등에 관한 AI 기술의 영향에 관해 연구하도록 했다. SCMP는 중국 최초의 AI 규정으로 선전시는 현재 1500억 위안(약 30조 원) 규모 중국 AI 시장을 선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에 따르면 중국 AI 시장은 2025년 4000억 위안(약 80조 원)에 달할 것
마카오가 코로나19로 장기 침체기에 빠지자 카지노 관련 업체들이 싱가포르, 필리핀 등으로 사업 주무대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마카오 카지노 업계가 직격탄을 맞자 슬롯머신, 바카라 테이블 등 카지노 장비 공급업자들이 마카오를 떠나 싱가포르와 필리핀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카지노 용품 공급업체 라이트앤원더는 마카오 시장이 위축되자 직원들을 필리핀으로 이주시켰다. 이 회사는 필리핀이 아시아 최고의 카지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마닐라 등에 새로운 사무소를 열었다. 코로나19로 마카오에서 매출이 급감하면서 최근까지 최소 4개의 다국적 카지노 장비 공급업자가 인력과 자원을 필리핀, 싱가포르 등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는 지난 2년여간 무비자 입국을 금지하고, 중국 저위험 이외 지역으로부터 오는 입국자에게는 7일 이상 호텔 격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카지노가 2주간 폐쇄됐던 지난 7월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은 하루 평균 300명이었고 7월 카지노 매출은 4900만 달러(약 670억 원)로 역대 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중국 당국이 제약기업 칸시노 바이오로직스의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사실 코로나는 목감기 수준으로 앓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목, 호흡기에서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런데 호흡기로 흡입하는 백신이 출시된 것이다. '게임 체인저'를 떠올릴 정도로 강력한 매력적인 형태의 백신인데, 아쉽게도 글로벌 반응은 싸늘하다. 중국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탓이다. 5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칸시노 바이오로직스는 자사가 개발한 백신 '콘비데시아'의 흡입형 버전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건의와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의 동의를 거쳐 부스터샷용으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콘비데시아의 흡입형 버전은 작년 3월 중국 의약품감독관리국의 임상시험 승인을 얻은지 약 1년 6개월만에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칸시노 바이오로직스의 흡입형 백신은 주사형의 5분의 1만 투약하면 되며 접종 과정에서 통증이 없고 2∼8℃에서 안정적인 보관 및 운반이 가능하다.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승인은 중국이 세계에서 처음이며,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보건부가 자국 연구소가 개발한 '미르-19'를 승인한 바 있다.
중국 부호의 상징이던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马云, 58)을 제치고 혜성처럼 등장해 중국 1위 부자에 등극한 인물이 있다. 중국에서 국민 생수로 유명한 기업 ‘농푸산취안(农夫山泉)’의 창업자 중산산(钟睒睒, 68) 회장이다. 그를 간단히 표현하자면 "은둔의 사업가, 문인, 불같은 성격"으로 말할 수 있다. 지식인 집안에서 태어나 문화대혁명 시기에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미장공, 신문기자를 거쳐 사업가가 되었다. 그는 뛰어난 상인 기질로 무일푼에서 중국 부자 1위까지 올라섰는데, 인터넷 기술이 중국 상업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을 때도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팔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상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1. 미장공 – 문인 – 신문기자 – 상인 마윈, 종칭허우(宗庆后, 중국 최대 식음료 기업 와하하 대표), 리수푸(李书福, 중국 기리자동차 창업자) 등 다른 기업인들과 비교했을 때 중산산은 언론매체에 얼굴을 거의 비추지 않았다. 아마 농푸산취안 생수가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면 이런 기업가가 있는지 일반 중국인들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중산산은 1954년 저장성의 가난한 지식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초등학교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대도시들이 잇달아 봉쇄에 나섰다. '코로나 제로' 방역 조치가 지속되는 것이다. 문제는 경제가 중국이 이 같은 방역 대응에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은 올해 정권 교체를 한다. 10년의 시진핑 정권이 물러나고, 새로운 임기 없는 시진핑 정권이 탄생한다. 본래 중국 정권은 10년마다 교체됐지만, 시진핑 정권은 '시진핑' 핵심의 새로운 구조로 탄생해 권력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민감한 상황에서 중국 경제의 침체는 새로 탄생할 정권에 적지 않은 부담이어서 주목된다. '시진핑' 핵심이 연장되면서 현 침체에 대한 책임을 떠밀 곳도 없기 때문이다. 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윈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역에서 1839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시짱(티베트)자치구 621명, 헤이룽장성 218명, 쓰촨성 205명, 칭하이 130명, 랴오닝성 119명, 하이난 102명, 광둥성 96명 순이었다. 지난 6월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신규 감염자는 7월부터 늘기 시작해 이달 들어 매일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역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의 톈진시 당국이 최근 코로나 확산의 원인으로 한국산 수입품을 지목했다. 지금까지 코로나 감염 사례에서 물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살아남아 전해진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꾸준히 한국산 물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해지고 있다고 우기고 있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가만히 있을 게 아니라, 항의를 통해 사실 여부에 대한 주장을 남겨놔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톈진시 질병통제센터 한진옌 주임은 이날 방역 상황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약 200명의 누적 감염자가 나온 시칭구 연쇄 감염의 근원이 한국산 수입 물품일 가능성이 극도로 크다"고 말했다. 톈진시의 코로나19 연쇄 감염의 기원이 한국산 수입 물품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한 주임은 그 근거로 "초기 감염자 유전자 서열이 한국에서 최근 공유한 유전자 서열과 차이가 가장 작다"며 "근래 초기 감염자 가정에 있던 한국산 수입 물품, 특히 한국에서 수입한 냉동식품의 표본에서 양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 3∼4월에도 중국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중국의 예기(礼记) 곡례상(曲礼上) 편에는 “礼尚往来,往而不来,非礼也,来而不往,亦非礼也”라는 말이 있다.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 한다. 가기만 하고 오지 않으면 예의에 어긋나고, 오기만 하고 가는 게 없어도 예의에 어긋난다"라는 의미이다. 즉, 예의는 한 사람만 갖출 것이 아니라 양쪽 다 갖춰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 문장을 통해 중국인들이 선물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다. 친구를 오랜만에 만날 때나 비즈니스 미팅 자리 등 다양한 상황에서 중국인들은 빈손으로 오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항상 선물을 준비한다. 중국에서 선물을 주는 것은 예의를 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비즈니스 자리에서는 중국 문화에 맞춰 적절한 선물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중국인에게 선물을 할 때 지켜야할 예절과 선물하면 안 되는 물건을 살펴보았다. 1. 선물을 줄 때 지켜야할 기본 예절 우선 친한 사람에게 선물을 할 때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인식이 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선물을 한다면 친한 관계가 물질적인 것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꼭 공개적인 장소에서 선물을 줘야 한다면, 비싸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감정을 표현하는
한국 조석 작가의 웹툰 '문유'를 토대로 만든 중국 SF영화 '두싱웨추(獨行月球·달에서 홀로 걷다)'가 5500억 원이 넘는 흥행 수입을 올렸다. 중국 인기 영화 장르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그만큼 중국의 영화 제작 실력이 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아직 스토리 구성 등에서는 작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각종 IT기술을 활용한 부분에서는 이미 글로벌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그만큼 큰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익이 발전의 원동력이다. 29일 중국 영화 예매 사이트 '먀오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봉한 두싱웨추는 29일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28억6400만 위안(약 5576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는 올해 중국에서 개봉된 영화 중 '장진호의 수문교'(흥행수입 40억6000만 위안)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장츠위 감독이 연출하고, 정상급 배우인 선텅이 주연한 이 작품은 달에 홀로 남겨진 연구원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원작의 토대 위에 주인공이 상사를 연모하는 내용과 마지막에 인류를 구하기 위한 주인공의 희생 관련 내용을 가미했다. 중국에서 작년 11월 영화 제목과 같은 타이틀로 만화 번역본이 먼저 출판됐고, 뒤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을 겪는 중국이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만드는 시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31개 성(省)급 지역(직할시·자치구 포함) 중 최소 10곳이 인공 강우 수단을 썼다고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충칭시, 안후이성, 장쑤성, 후베이성 등 주로 중부와 남부 지역 성과 도시들이 강우 로켓과 드론 등을 이용해 인공 강우(중국에서는 인공 증우로 표현)를 시도했으며 일부 효과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상국은 이달 들어 중국 전역에서 91차례 항공기를 띄워 총 누적시간 260시간에 걸쳐 인공 강우용 '구름 씨 파종'(cloud-seeding)을 했고, 11만6000개의 '강우 폭탄', 2만5000발의 증우 로켓, 2000발의 연소탄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5일 충칭에서는 강우 로켓 4발이 발사돼 비가 내렸고 기온도 9.2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인공 강우용 드론 2기를 띄운 쓰촨성은 600㎢ 범위에 걸쳐 상당량의 비를 유발함으로써 가뭄 완화에 도움이 됐다. 인공 강우는 무인기를 포함한 항공기, 로켓 등 수단을 활용해 요오드화 은(銀) 입자, 드라이아이스 등 촉매제를 공중으로 발사
'2022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오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와 서우강(首鋼) 산업단지에서 개최된다. CIFTIS는 중국수출입박람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와 함께 중국 3대 대외 개방 전시회로 꼽히는 행사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다음주 개막하는 ‘2022 CIFTIS’가 현재 대부분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올해 CIFTIS는 지난해처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려 디지털금융 등 9가지 테마 전시가 마련된다. 전시 면적은 15만2000㎡로 작년보다 2만6000㎡가 확대됐다. 행사 기간 동안에 총 7회의 서밋, 128회의 테마포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일인 31일 저녁에는 ‘글로벌 서비스 무역 서밋’이 열릴 예정이다. 양진바이(楊晋柏) 베이징시 부시장은 이번 행사에 오프라인으로 참가하는 기업 수는 1407개로 지난해보다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참가 기업에는 세계 500대 기업 및 업계 선두 기업 446개가 포함됐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중국의 서비스 무역은 연평균 6.1% 성장해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서비스 무역 규모는 2014년부터 8년 연속 미국에 이어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