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군기들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으로 양측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 당국이 중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양산 능력을 공개했다. 26일 연합보와 빈과일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 렁진쉬(冷金緒) 부원장은 전날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NCSIST가 자체 연구 개발한 지상 발사형 장거리 미사일이 양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3건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며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 생산 역량을 과시했다. 다만 지상 발사형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 등에 대해서는 기밀이라는 이유를 들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대만 당국이 장거리 미사일의 연구개발과 양산 역량을 공개리에 과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 부장(장관)도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대만의 장거리 미사일 타격 능력을 집중 부각했다. 추 부장은 그러면서 "장거리 타격은 무기 획득 사업의 주요 사항 중 하나"라며 대만군은 정확성과 기동성을 갖추고 장거리 타격 능력을 보유한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가 중국 기관 최초로 성희롱 예방지침을 발표했다고 홍콩 명보가 26일 보도했다. 선전 여성연합회와 공안국 등 9개 분야가 공동 발행한 해당 지침은 중국 기관에서 발표한 최초의 성희롱 예방지침이다. 해당 지침은 성희롱의 세 가지 요소와 함께 음성·문자·이미지·행동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했다. 성희롱의 세 가지 요소로는 ▲문제의 행동이 본질적으로 성적이고 ▲피해자의 뜻에 반하며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해 나쁜 감정을 유발하거나 적대적이고 비우호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꼽았다. 다만 쌍방의 자발적인 접촉과 데이트, 우발적인 신체접촉, 사회·문화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언어나 행동은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은 기관, 기업, 학교 등에 성희롱 예방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법에 따라 성희롱 신고를 접수하고 처리하는 책임이 공안부에 있다고 규정했다. [황혜선/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騰迅·텅쉰)를 비롯한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이들 거대 기술기업이 수집한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합작 기업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거대 기술기업들이 수억 명의 소비자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관리·감독하기 위해 이들 거대 기술기업이 참여하는 국가 후원 합작 기업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주도로 추진 중인 합작 기업 설립 방안은 인터넷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중국 당국의 시도 가운데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내다봤다. 소식통은 국가가 후원하는 합작 기업에는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들과 금융 결제 기업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거대 기술기업은 합작 기업에 주주 자격으로 참여하되, 합작 기업의 경영진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사람이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의 운영자인 텐센트를 비롯해 바이트댄스(ByteDanceㆍ字節跳動), 메이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인권 이슈와 관련해 영국에 '보복 제재'를 가했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영국 기관 4곳과 개인 9명을 제재한다면서 이날부터 관련 개인과 그 직계 가족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민과 기구가 이들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영국이 지난 22일 유럽연합(EU), 미국, 캐나다 등과 함께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 관리들과 단체를 제재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중국은 앞서 EU의 제재에 대해서는 EU 이사회 정치안전위원회 등을 제재한다고 발표하며 즉각 맞대응했었다. 이날 중국이 발표한 제재 대상에는 톰 투겐다트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보수당 대표를 지낸 이언 덩컨 스미스 하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단체로는 보수당 인권위원회와 중국연구그룹 등이 있다. 중국 외교부는 영국이 거짓과 허위정보로 신장 인권 문제를 구실로 중국 개인과 기관을 일방적으로 제재해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공공연히 위반하고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해 중국과 영국 관계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외교부는 중국 주재 영국 대사를 초치해 엄중
"중국 법원이 28년 전 병원에서 아기가 바뀐 사건과 관련해 1억여 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최근 우리에게도 전해진 중국 소식이다. 판결은 지난 8일 관련 보도가 나왔다. 허난성 카이펑(開封)시 구러우(鼓樓)구 인민법원은 전날 야오처(姚策)씨와 친부모가 허난(河南)대학 화이허(淮河)병원을 상대로 낸 소송 1심에서 총 76만여 위안(약 1억2천만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야오 씨 등은 병원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180만 위안(약 2억9천만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야오 씨와 친부모에게 각각 20만 위안(약 3천만원)씩 40만 위안(약 6천만원)만 인정했다. 사연인 즉,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면서 28년간 다른 부모 밑에서 자라야 했고, 간염 백신 등을 접종하지 않아 간암으로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참 황당한 이야기다. 하지만 배상금이 좀 적다. 재판부는 이 같은 반응에 "생활수준을 고려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양부모가 제일 고통스러울 거야. 병원은 반드시 당시의 책임자를 문책해야 해! 어떠한 면에서는, 그에겐 힘듦에서부터 벗어난 셈이야. 끔찍해, 비극적인 인생이야.
페이스북이 일부 중국 해커 집단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Earth Empusa’, ‘Evil Eye’ 등으로 불리는 이들은 해외에 거주하면서 악성 웹사이트를 통해 위구르 무슬림들을 감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25일(현지시각) CNBC는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차단당한 해커들은 위구르와 터키 지역 뉴스 사이트와 닮은 도메인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악성 웹사이트를 꾸린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 이들은 해커에 의해 감시당할 수도 있다. 또 해커들은 위구르족이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가짜 페이스북 게정을 통해 언론인, 학생, 인권운동가, 위구르 공동체 구성원 등으로 가장한 뒤 위구르족 사람들과 신뢰를 쌓은 뒤 악성 링크를 누르도록 유도했다. 페이스북은 앱스토어처럼 디자인된 “키보드 앱, 기도 앱, 사전 앱 등 위구르를 테마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한 곳"을 지적하며, 해당 사이트에서 다운한 모든 앱에 감시에 악용될 수 있는 악성 소프트웨어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페이스북은 악성 웹사이트 도메인이 자사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것을 차단하고, 해킹 그룹의 계정을 다운시켜 활동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단 페이스북은 차단
"중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桂林)에서 22~23일 이틀간 회담을 갖고 ‘인권문제를 정치화하고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취지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전해진 소식이다. 미국과 서구의 압박에 중국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중국과 러시아는 과거 냉전시대 오랜 맹방이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모든 사람의 인권은 보편적이고 불가분하며 상호연결돼 있다“면서 ”인권보호는 국제사회 공동의 과업으로 각국은 이를 중요시하고 체계적으로 인권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인권 문제를 정치화하고 이를 빌미로 타국 내정을 간섭하고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평등, 상호존중의 기초하에 각 영역에서의 대화를 추진하고 각국 인민들에게 혜택을 가져다 줘야 한다”고 전했다. 명백히 미국과 서구에 대한 반발이다. 양국은 또 “국제법은 인류사회 발전의 초석”이라면서 “각국은 예외없이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계,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이 유엔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자신하기 때문이다. 아세안의 적지 않은 국가들과 북방의 구 소련 공화국내
6000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03억 800만 원 가량이다. 중국에서 1분당 평균 상품 거래량이다. 2020년에 중국의 상품 수출입 총액은 4조 4,4646억 달러로, 글로벌 상품 무역에서 계속 1위를 차지했다. 2001년에는 5천 98억 달러였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상품 무역의 연평균 성장률은 12.68%에 달했다. '100.' 이것은 오늘날 중국에서 매일 새로 설립된 외자 기업의 평균 수이다. WTO에 가입 한 이후 중국의 외국 자본 사용은 2001년 468억 8천만 달러에서 2020년에는 1,443억 7천만 달러로 연평균 6.1% 증가했다. 동시에 외국인 투자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2001년에 중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는 69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294억 달러에 달했다. 해외 직접 투자의 연간 흐름에 대한 글로벌 순위는 WTO 가입 초기 26위에서 2019년 2위로 상승했다. '더 하면 무섭지만 나누면 정말 미미하기만 하다.' 중국 덩샤오핑의 말이라고 한다. 중국을 평한 이야기다. 더하면 무섭다는 말이 갈수록 실감이 난다.
중국내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여 정도가 커지고 있다. 홍콩, 신장 위구르에서 중국 당국의 정치적 억압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당국은 물론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양국간 무역갈등이 벌어지자, 미국은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더 많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의 이 같은 기조는 이번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마침 미국내에서 인종차별로 인한 불행한 사고가 생겼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언급할 때마다 미국내 인종 차별 문제를 거론하며 "너나 잘하세요"라는 반응을 보여왔다. 미국은 즉시 반성하며 "인종차별 문제를 직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음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어머,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말을 들어보고, 행동을 살펴보자. 문제를 직시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야. 직시만 하는 것이지, 손을 써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야. 분명한 것은, 그동안은 이런 문제점들을 직시하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셈이지. 간절히 기다릴게. 쯧쯧쯧..... 음. 예상에서 벗어난 게 없다.
중국과 우리는 예로부터 많은 문화를 교류해왔다. 적지 않은 문화가 비슷한 점이 있다. 그래서 지금와서 서로가 특정 문화에 대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을 한다. 중요한 것은 존중이라 생각이 된다. 무엇보다 문화란 현재 보존되는 레가시를 말한다는 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중국 소수민족 중에는 우리 핏줄도 섞여 있어, 중심인 한족에 대해 '조선족'이라고 불리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조선족의 문화가 중국의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누가 봐도 지나친 면이 있다. 김치는 한국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요리다. 중국인 가운데 김치를 먹는 이는 있어도 한국처럼 매일 먹는 이는 드물다. 오늘 김치는 우리나라보다 중국에서 만들어 우리에게 수출을 한다. 또 중국 천하를 뒤져보니 김치와 비슷한 방식의 요리가 있다. 그렇다고 김치가 중국 것이라 주장을 하면 세상 사람 모두가 웃는 일이 될 것이다. 또 김치가 중국의 요리에서 유래했다고 하면 역시 마찬가지로 우스운 일이 될 것이다. 중국은 수많은 소수민족의 집합체다. 오늘의 중국 속 한족이라는 개념 역시 형성된지 그리 오랜 것이 아니다. 오늘날처럼 중국이 수많은 이들이 같이 모여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다양성을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