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SNS 위챗에서 ‘퇴사한 직원이 다니던 회사에 육포를 보낸 일”이 이슈가 됐다. 흐뭇한 웃음이 절로 나오는 이 사건의 이면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스토리가 숨어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전해진 이 미담을 퍼나르며 반기고 있다. 4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의 한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A 씨는 다니던 회사에 돼지고기로 만든 육포 수백 개를 보냈고 회사는 이를 전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A 씨는 “재직 중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큰 화상을 입었을 때 회사에서 성금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며 “퇴사 후 직접 육포를 만들어 ‘고향’과도 같은 회사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회사가 직원에게 관심을 가지고 물심양면으로 도와 직원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였다며 “인간미 넘치는 회사”에 찬사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자신도 퇴사한 후 8개월 뒤에 다니던 회사로부터 연말 보너스를 수령하였고 새해 선물도 받았다”며 “직원에 대해 진심으로 대하고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직장 문화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사실 동양에서는 '식구'라는 표현이 있다. 같은 솥의 밥을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
중국은 청나라 말기인 19세기 후반부터 와인 산업에 공을 들였다. 자산가들이 프랑스로 찾아가 와이너리를 사들였고, 현지 재배 기술을 가져다가 중국산 와인을 생산해냈다. 중국 최대 와인 기업인 창위(张裕) 등 일부 토종 브랜드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해 중국의 와인 산업이 오랜 하락세를 벗어나 10년 만에 부분적으로 반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와인협회(中国葡萄酒行业)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와인 생산량은 총 30만㎘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90억9000만 위안(약 1조 735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8% 늘었으며, 누적 이익은 2억2000만 위안(약 4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주요 업체별로 살펴보면, 중국 최대 와인 기업인 창위(张裕)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43억80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와인 최대 성수기인 연말이 포함된 4분기 매출은 15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2.9% 증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 이후 단일 분기 매출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프랑스 합자회사로 중국 와인 3대 기업 중 하나인 다이너스티와인(
현대 사회는 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한다. 도시를 중심으로 경제 흐름이 형성되고, 그 흐름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식으로 확대된다. 일정 경제 수준의 도시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바로 한 나라의 경쟁력을 보여준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 평가 기관인 'GYBrand'가 최근 '2024년 세계 500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GYBrand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단순히 도시의 GDP나 인구 규모를 유일한 기준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경제력, 비즈니스 환경, 인프라, 삶의 질, 국제적 명성, 발전 가능성 등 여러 핵심 지표를 심층적으로 종합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가별 세계 500대 도시 보유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미국 56개 2위 중국 53개 3위 독일 30개 4위 영국 25개 5위 일본 21개 6위 프랑스 20개 7위 이탈리아 17개 8위 스페인 15개 9위 인도 13개 10위 캐나다 10개 500대 도시 분포를 대륙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18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161개), 북중미와 카리브해(88개), 아프리카(33개), 남미(24개), 오세아니아(13개)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륙별 경제 규모가 어떤지를 능히 짐작할 수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 2457억 달러로 전월 대비 198억 달러(0.62%)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3월 주요국의 거시경제지표, 통화정책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미국 달러지수와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환율환산, 자산가격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외환보유액 규모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3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274만 온스(31.1g)로 전월 대비 16만 온스가 증가해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의 금 매수 행진은 2019년 9월에 종료된 당시 10개월간의 매수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중국이 이처럼 금에 대한 대량 매수에 나선 것은 미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특히 중국은 외환보유액 가운데 금 보유 비중이 다른 주요국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어서 앞으로도 인민은행의 금 매수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금 가격 상승의 주된 이유는 3월 이후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계속 강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글로벌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헤징 수요
'14.6%' 중국의 올 1, 2월 규모이상 전자정보 제조업의 부가가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다. 두자릿수 증가를 시현했다. 중국 산업은 현재 기존 제조업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관련 산업들이 과거 개혁개방 당시 산업 발전 수준의 발전 속도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그만큼 중국 당국이 IT분야 육성에 적극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중국의 규모이상 전자정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초부터 전자정보 제조업의 생산이 호황을 보이고 있으며 수익도 안정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제품 가운데 스마트폰 생산량은 1억72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아너(HONOR)는 뉴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 Magic6를 출시했는데, 해당 모델은 AI기술과 위성통신 기술까지 탑재돼 있다. vivo는 차세대 폴더형 플래그십 제품 vivo X Fold3를 발표했다. 기기의 무게도 기존 제품보다 훨씬
'172위' 세계 각국의 학문 자유도를 평가한 결과 중국의 순위다. 아시아에서 1, 2위는 대만과 한국이 차지했다. 본래 중국은 학문만큼은 자유도가 높은 나라였다. 학문의 영역은 정치적으로 보호해준 덕이었다. 하지만 시진핑 정권 출범이래 중국에서 모든 영역이 정치화했다. 학문의 자유도 과거보다 추락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 세계 179개 국가들의 학문 자유 지수(2024 Academic Freedom Index, AFI)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AFI는 독일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FAU), 스웨덴 예테보리대 V-Dem연구소, 미국 High-Risk Scholars Network(Scholars at Risk Network) 및 독일 Global Public에서 매년 공동 작업을 통해 산출한다. '연구 및 강의의 자유', '학문 교류 및 보급의 자유', '연구 기관의 자율성', '학문적, 문화적 표현의 자유' 등 5개 분야에 걸쳐 현황 데이터를 조사해 순위를 매긴다. 2024 AFI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학문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50년 전 상황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3년 전 세계 인구의 약 43.5%(약 16억
'13조 5700억 위안' 한화로 약 2530조 원이다. 중국 최대 경제체인 광둥성(广东省)의 지난 2023년 지역 총생산액이다. 한국의 2023년 실질 GDP 약 1995조 원보다 25%가량 큰 액수다. 중국 경제 규모를 가히 짐작케하는 수치다. 중국 대외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온 광둥성 정부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경제의 견조한 성장에 더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원 정보판공실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웨이중(王伟中) 광둥성 성장은 "광둥성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역점을 두고 있는 고품질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중국의 현대화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5%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투자 확대, 소비 진작, 대외무역 안정화,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둥성은 1억2000만 명이 넘는 인구와 왕성한 대외무역 활동을 기반으로 지난해 GDP 13조 5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전체 GDP의 10분의 1에 달하는 수치로 중국 성급 지역 중 1위에 해당된다. 특히 웨강아오(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지역 건설은 광둥성 정
중국 시장에서 최근 수년간 고전해온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추세 전환을 위해 투자 강화 전략을 선택했다. 이케아는 중국에서 한 때 최고 인기의 가구 브랜드로 사랑을 받아왔다. 중국에는 없는 서구적 감성에다 조립식의 편의성 때문에 중국인들은 이케아 가구를 다른 어떤 나라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 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10여년 전만 해도 중국 전역의 이케아 매장은 중국 여성들의 쉼터라고 불리었다. 많은 중국 가정주부들이 가족과 함께 산책삼아 찾아 지역을 불문하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매장의 전시공간을 긴 줄을 서서 살피는 게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중국 가정이 보다 부유해지고 가구에 대한 취향이 조금씩 변화를 보이면서 긴 정체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16일 프랑수아 브론테(Francois Bronte) 이케아 중국 수석 부사장은 "중국에 향후 3년 동안 63억 위안(약 1조 192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속적인 가격 인하 정책뿐만 아니라 옴니채널(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쇼핑 서비스 환경) 통합 및 최적화도 포함된다. 브론테 부사장은 "중국
글로벌 조선산업은 오랫동안 한국과 중국이 양대산맥으로 경쟁을 벌여오고 있다. 한국이 프리미엄급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중국은 가성비를 내세운 중저가 선박 시장을 장악힌 형국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 간 의외로 한국보다 중국 조선업이 알차게 수익을 내며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선박공업협회(中国船舶工业协会)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중국의 신규 선박 발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0%에 그쳤던 중국의 신규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60%로 급증했다. 올해 첫 2개월 동안 중국의 조선 완료량, 신규 수주량, 보유 수주량은 각각 글로벌 시장 점유율 56.5%, 69.5%, 56.1%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중국의 조선 완료량, 신규 수주량, 보유 수주량은 재화톤수 기준으로 각각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2%, 66.6%, 55.0%를 차지했다. 중국선박공업협회는 중국 조선업이 2010년대 이후 3가지 주요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3년 연속 수주량에서 한국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벌크선, 유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은 늘 한국 조선사가 장악해 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