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하면 본래 삼성이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최근 급부상한 업체이고, 인텔은 이 두 강자에 도전장을 던진 미국 기업이다. 인텔은 과거 반도체 산업을 만든 주역 가운데 하나였지만 직접 생산을 사실상 포기했다가 최근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정책에 힘입어 다시 뛰어든 '명부의 귀환자'다. 2023년 3자 대결의 성적이 나왔다. 삼성이 3위로 떨어졌고, TSMC가 1위, 인텔은 2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삼성의 명성에 금이 간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10년간 TSMC는 정책 지원, 중국 내륙의 지원을 받으며 급성장한 반면, 삼성은 정부의 각종 규제에 발이 묶인 탓이 적지 않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10년 새 전체 국내총생산 기여도에서 3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대만의 경우 20%대에서 60%로 급증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반도체 전문 조사 기관인 테크인사이츠(TechInsights)가 '2023년도 세계 반도체 기업 Top 25'를 최근 발표했다. 2022년과 2023년 Top 25 순위에 진입한 기업은 변동이 없으나 순위는 엎치락뒤치락했다. 특히 TSMC가 삼성을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고, 전년도 8위에 머물렀던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선급협회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VN, Det Norske Veritas)와 글로벌 컨설팅 업체 'Menon Economics'가 '세계 해양산업도시 순위 Top 10'을 최근 발표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싱가포르 2위 로테르담 3위 런던 4위 상하이 5위 오슬로 6위 뉴욕 7위 도쿄 8위 함부르크 9위 코펜하겐 10위 부산 1위 싱가포르는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해양산업 국가다. 면적은 서울과 비슷하지만 국가로서 글로벌 사회에서 대접을 받고 있다. 항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역 중심지로 자리잡은 덕이다. 2위는 로테르담, 3위가 런던이다. 두 도시 모두 글로벌 사회가 인정하는 해양 도시들이다. 상하이가 바로 뒤인 4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의 위상이 개혁개방이래 얼마나 성장했는지 잘 보여준다. 해양 산업에 대한 시각과 접근 방식은 오늘날의 신중국과 전통 중국의 가장 큰 차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해양 연안이 아닌 내륙 중심이었다. 육지의 도시 방어가 전통 중국 왕조의 가장 큰 목표였다. 그런데 신중국 들어서 이 같은 개념이 변했다. 중국이 일본에 침략을 당하고 무력하게 해양 방어선이 무너진 것이 바로 해양권 확보를 등한시하고 해양 도시
글로벌 인재들이 몰린다는 것은 그만큼 나라가 문화적으로, 학문적으로 성숙해졌다는 의미다. 세계 각지에서 온 유학생들이 많을수록 한 나라, 한 도시의 문화는 국제화하고, 그 국제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 선두권 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최근 한국의 발전은 놀랍다. 한국의 수도 서울에는 가는 곳마다 외국 유학생들이 보인다. 그만큼 도시가 국제화했다는 의미다. 최근 'K-pop'의 글로벌 성공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서울에서 수년 간 공부하며 한국 문화를 접한 유학생들은 귀국 후에도 자연스럽게 한국 음악을 찾게 된다. 또 한국 문화가 글로벌화 하면서 한국 문화에 친근감을 느낀 해외 젊은 세대들이 한국을 가고 싶은 나라, 유학지로 꼽게 된 것이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24년 QS 최고의 유학 도시 Top 10'를 최근 발표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런던 2위 도쿄 3위 서울 4위 멜버른 5위 뮌헨 6위 파리 7위 시드니 8위(공동) 베를린, 취리히 10위 보스톤 영국 런던이 5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하였으며 일본 도쿄가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3위 자리에 서울이 올랐다. QS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华为)가 19일까지 ‘화웨이 애널리스트 서밋 2024(Huawei Analyst Summit 2024)’를 개최한다. 18일 화웨이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인텔리전스와 함께하는 번영(Thrive with Intelligence)’을 주제로 전 세계 애널리스트, 싱크탱크 연구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해 AI(인공지능), ICT 산업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 스티븐 자오 화웨이 데이터 통신 제품군 담당 부사장은 '모든 인텔리전스를 위한 네트워크 혁신 가속화(Accelerating Network Transformation Towards All Intelligence)'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화웨이가 네트워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네트워크 인텔리전스를 가속화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한 방식을 설명했다. 자오 부사장은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네트워크 인텔리전스 구축의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네트워크는 AI 기술과 긴밀하게 통합되어야 하고 이는 Net5.5G 네트워크를 지능형 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AI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은 지능형 네트워크의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충족하며 AI 학습을 가속화하고 지능
세상 모두가 제갈량과 같은 책사 한 명씩을 고용하는 시대, 바로 AI(인공지능)이 가져오는 미래의 모습이다. 지적 특이점의 시대다. 모두가 유비처럼 제갈량의 조언을 들으며, 모든 일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투자도, 미래에 대한 스스로 인생의 설계도... 그렇다고 모든 AI가 같은 게 아니다. 아직은 같은 데이터를 분석, 학습해 비슷한 결과만 도출하지만 조만간 스스로의 인사이트를 갖는 AI들이 등장할 것이다. 과연 누가 그런 AI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인가?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먼저 상업화 AI시대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빠르게 미국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뒤쫓고, 중국의 바이두 등 역시 추격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향후 5년내 이들 가운데 누가 AI 시대의 주역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아마 현재의 중국과 미국의 기업들 가운데 AI 시대를 이끌 주인공이 나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물론 여기에 한국 역시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순위권에서 언급되고 있다. 중국에서 AI 특허 1위는 역시 텐센트였다. 텐센트는 위챗으로 유명한 회사다. 2위는 바이두로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회사다. 3위가 의외의 회사다. 보험이 주력이 핑안그룹이다. 중국
1100만3000건. 올 1분기 중국 법원이 심의한 사건 숫자다. '14억 인구 대국'인 중국의 이름에 걸맞는 수치다. 사람이 많다보니 그만큼 송사도 많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다투기보다 법원을 찾는 게 중국인들의 특성이다. 과거 중국의 지방 관청은 이런 송사를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였다. 백성들끼리 서로 해결하도록 하면 반드시 폭력 사태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올해 1분기 사법 판결 관련 주요 데이터를 발표했다. 1분기 전국 법원에 신규 접수된 사건 심리는 약 1100만3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또 종결된 사건은 약 874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그 중 소송 전 조정에 성공한 사건은 249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13.91% 증가했고, 각종 재판 및 집행 사건이 접수된 경우는 851만 건으로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법원에 접수된 재판 및 집행 사건 중 형사사건은 41만2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9% 증가했고, 민사사건은 504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5% 감소했다. 또 행정소송 접수 건수는 17만9000건으로 전
중국 물류의 변동량은 중국 소비 산업의 향배는 물론이고, 국제 소비산업의 추세를 알려준다. 중국 소비재 제조업이 글로벌 중심에 서 있고, 이로 인한 물류량이 글로벌 물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중국의 물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중국 제조업의 마비상태가 완전히 끝나면서 중국 제조업과 물류가 글로벌 중심에 더 확고하게 자릴 잡았다는 의미다. 중국이 경제를 통해 글로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9일 중국 국가우정국(国家邮政局)이 올해 1분기 우편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1분기 중국내 전체 택배 사업 규모는 총 417억300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이 중 특급배송 업무량은 371억 1000만 개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또 1분기 같은 성(省)지역내 택배는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총 35억1000만 개, 다른 성으로의 장거리 택배는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327억8000만 개로 집계됐다.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으로의 특송 업무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8억2000만 개를 기록했다. 국
2024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5라운드 대회가 19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이자 F1 역사상 1000번째 경주이다. 지난 1월 9일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온라인 판매 앱이 다운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중국인 최초의 공식 F1 카레이서인 저우관위(周冠宇)의 참가로 인해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1999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저우관위는 2022년 중국인 최초의 F1 카레이서가 됐다. 제일재경은 F1 중국 그랑프리가 열리는 상하이 시내 곳곳에 저우관위가 모델로 등장하는 각종 광고가 게재됐다고 전했다. 또 F1이 열리는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인근 호텔과 식당은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의 트랙 길이는 1바퀴당 5.451㎞로 고정석이 2만8400석에 달한다. VIP 구역은 24개로 총 1120명을 수용할 수 있으 전체 경기장은 최대 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F1 대회 중국 그랑프리에는 공식 후원사인 글로벌 PC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이 개막했다. 중국 문화관광부 국제교류협력국은 허난성, 랴오닝성, 산시성, 안후이성, 장쑤성, 저장성, 충칭시, 장시성, 네이멍구자치구, 광시좡족자치구 및 후난성을 포함한 중국 11개 성(시 및 자치구)의 문화관광 당국과 관광회사 대표 100여 명을 조직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팡쿤(方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류거안(劉革安) 중국공산당 장가계시위원회 서기, 천사오칭(陳少卿) 산시성 문화관광청 부청장, 리쉐펑(李雪鹏) 랴오닝성 문화관광청 부청장, 량인(梁仁) 광시좡족자치구 문화관광청 2급 순시원 등이 참석했다. 총 면적 180㎡에 달하는 중국관은 무대 구역, 사진 구역, 이벤트 구역, 상담 구역 등 4개의 구역을 설치해 중국의 문화 관광 매력을 전면적으로 소개한다. 4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중국관은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 및 내빈에게 다채롭고 다양한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주한 관광 관련 중국 투자기관을 초청했으며 중국 문화 관광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한국어로 제작된 중국 관광 가이드북을 배포한다. 이 기간 동안 장가계(서울) 관광설명회, 충칭 크루즈 관광설명회 등 특별 설명회도
'철밥통'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에서 최고 주방기구였다. 철밥통으로 지어 먹는 밥은 고온으로 쌀을 익혀서 밥이 맛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자연히 집에 철밥통이 있느냐가 바로 가정의 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됐다. 그게 바로 요즘 직장을 구분하는 데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과거 철밥통과 같이 집안 식구들을 편안하고 맛있는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직업, 바로 철밥통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은 그 철밥통도 급이 생겼다. 금밥통, 은밥통, 철밥통이 바로 그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중국 역시 직업을 이렇게 구분하는 게 다르지 않다. 그럼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직업, 이른바 금밥통(金饭碗) 상위 순위는 어떤 직업이 차지했을까? 1위는 중국연초가 차지했다. 역시 국가 전매사업이 최고가 아닌가 싶다. 다만 중국 전매사업은 이통사업 등 IT 분야도 있고, 중국석화 등 석유 사업도 있는데, 중국연초가 1위로 꼽힌 데는 역시 업무의 편이성도 고려된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 중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플랫폼 앱 터우탸오(今日头条, Toutiao)가 전한 '2024 금밥통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국연초(中国烟草,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