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보다 18%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책정됐다. SOC란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주는 자본의 하나로서, 교통시설과 전기·통신, 상하수도, 댐, 공업단지, 대기, 하천, 해수 등의 자연과 사법이나 교육 등의 사회제도까지를 포함한다. 10일 기획재정부는 국회에서 2020년 SOC 분야 예산 규모가 총 23조2천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안(22조3천억원)보다 9천억원(4.0%), 올해 본예산보다 3조4천억원(17.6%) 늘어난 것이다. 앞서 정부는 2019년도 SOC 예산을 전년보다 2.3% 삭감했으나, 국회에서 전년 대비 4.0% 오른 19조7천억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예산안에는 정부가 전년 대비 17.6%(3조4천억원)을 늘려 책정했고, 여기에 국회가 다시 9천억원을 증액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2% 성장률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SOC 투자를 택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당초 정부안(1천786억원)보다 5.9% 증액된 1천891억원이 확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경제 활성
영국 등 140여 개국의 지폐를 인쇄해주는 세계 최대 ‘돈 공장’인 델라루가 파산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 온라은 송금 등으로 화폐 제작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4억파운드에 달하는 영국 여권 인쇄 물량을 경쟁사인 프랑스회사에 빼앗긴 것이 차명타를 가했다는 분석이다. 200년 가까이 이어온 회사가 파산하면 2500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한순간에 거리에 내몰리게 되면서 사회문제화로 떠오를 전망이다. 러시아 방송(RT)이 8일 텔라루가 파산 위험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198년 역사를 가진 델라루는 1860년부터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을 위해 지폐를 인쇄해온 영국 지폐 제조업체다. 델라루는 지금까지 전 세계 140개 중앙은행과 계약을 맺고 있어, 세계 화폐의 약 3분의 1은 이 회사가 인쇄하고 있다. 그러므로 델라루 회사가 세계에서 가장 큰 상업인쇄기라고도 불린다. 일주일 전 BBC는 “델라루가 주식 배당금 정지를 선언하고 상반기 재무제표에 적자를 냈다”고 “델라루 회사가 지속적 경영기업으로서의 능력에 의심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델라루 “호사 재편 계획이 실패하면 파산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델라루는 4억파운드(5억2500만달
지방 주민 10명 중 4명은 10년 내, 자신이 사는 지역의 기능이 소멸될 것을 우려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역경제 현황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6개 광역시와 8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308명을 대상으로 11월 29∼12월 1일에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7%를 얻었다. 응답자의 약 35%는 올해 지역경제가 작년보다 좋지 않고, 체감경기 수준은 작년의 70.0%라고 답했다. 또한 울산, 충북, 부산 등에서 경기악화 폭이 크다고 응답했다. 일자리 감소폭이 큰 지역은 울산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강원, 세종 순이었다. 지역경제 위축 이유는 산업 위축, 재정 악화 등이 가장 많았다. 대책으로는 산업 활성화와 저출산·고령화 대응이 제시됐다. 지방 주민의 60.6%는 거주지역이 소멸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 가운데 60.6%는 소멸 기간을 10년 이내로 전망했다. 지역소멸은 경제위축, 일자리 감소,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교육, 경찰, 소방 등 행정기능을 포함한 지역 활동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지역소멸
국민연금 수급자의 연금수령액이 2020년 1월부터 조금 더 인상될 계획이다. 이는 올해 물가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1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수급자가 받는 기본연금액을 올해 말 발표될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2020년 1월 25일부터 조정된다고 밝혔다. 인상된 금액은 내년 12월까지 적용된다. 국민연금은 매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수급자의 적정급여 수준을 보장해주고자 연금액을 인상한다. 민간연금 상품은 물가 상승을 참작하지 않고 약정금액만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물가 인상에 따라 실질 가치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단점이 존재한다. 앞서 국민연금은 2018년까지만 해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매년 1월부터'가 아닌 '매년 4월부터' 반영해 연금액을 조정한 바 있다. 이에 국민연금 수급자만 사실상 3개월간 손해를 본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그러나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연금액 조정 시기는, 올해부터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로 변경됐다. 앞으로 국민연금 수급자도 군인연금 등 다른 직역 연금 수급자처럼, 물가 인상이 반영된 연금액 3개월분을(1~3월)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돼 다른 공적 연금과의 형평성을 맞
1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31일 '2020년 국가대표 중소기업 브랜드K 제품'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브랜드K는 중소기업 우수제품들의 부족한 인지도를 보완하고,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가에서 만든 공동 브랜드다. 국가는 향후 브랜드 K 제품 선발과정 등을 오디션 방식으로 하여 국민과 같이 만드는 브랜드로 육성하고, 아울러 한류 마케팅을 활용하여 브랜드 K 제품의 해외 판로개척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올해 브랜드K에 약 60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제조 중소기업 가운데 생활, 주방, 뷰티, 식품 등 소비재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이며, 적격심사와 서면평가, 품평회 등 3단계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최종 선정 업체는 2년간 브랜드K 상표를 부착해 활용할 수 있으며, 국내외 전시회와 각종 홍보 행사에 설치되는 '브랜드K 공동관'에 제품을 전시할 수 있다. 또한 중소기업 제품 전용 정책매장인 아임쇼핑에 입점 시 우대를 받고,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자체 홍보 채널인 아임스타즈, 공영홈쇼핑을 비롯해 아리랑TV, 카카오 등을 통한 온·오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련 굿즈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 겨울왕국 1편 개봉 당시, 주인공 엘사 드레스는 북미 지역에서만 300만벌 이상 팔린 바 있다. 전편 때와 마찬가지로 2편 상영 기간 동안에도 주인공 엘사 드레스부터 캐릭터 의류, 인형, 신발, 생활용품 등의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0일 옥션은 현재 판매 중인 겨울왕국2 관련 상품은, 400여종 5만여가지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겨울왕국2 관련 상품 판매는 전달인 10월보다 54% 늘었다. 특히 이벤트 용품·의상 가운데 겨울왕국 관련 상품의 판매가 733%, 아동 패션의류는 468%나 상승했다. 1편에 이어 2편 때에도 주인공 엘사와 안나가 입고 등장하는 의상이 최고 인기 아이템이 된 것이다. 겨울왕국 관련 상품 가운데에는 유·아동 신발·잡화(160%), 장난감·완구·인형(458%), 문구·사무용품(481%), 가방·패션잡화(363%), 유아용품(212%)도 큰 인기를 얻으며 판매됐다. 엘사 피규어 인형과 영화 속 의상을 그대로 재현한 드레스와 장신구 세트, 스노우볼 겨울왕국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와 컵 등도 ‘대박’이 났
알뜰폰 전파사용료 면제 기한이 내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될 계획이다. 10일 오전 정부는 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대통령령안 4건, 법률안 2건, 일반안건 2건, 보고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파법 시행령 개정안'은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전파사용료 감면 기한을 올해 12월 31일에서 1년 연장하는 내용이다. 알뜰폰은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의 애칭으로, 통신망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망 투자와 운영에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요금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알뜰폰은 작년 기준 1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기존 가입자가 이탈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알뜰폰 가입자는 국내 800만여명으로 이동통신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새마을금고의 경영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새마을금고·새마을금고중앙회에 출자배당금의 출자전환 제도, 회전출자 제도(대출실적 등에 따른 '이용고 배당금'을 배당하지 않고 총회 의결을 거쳐 출자금으로 전환)를 도입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도 의논한다.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은 법률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엘살바도르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이 중국 고속철의 기술 수준에 찬사를 보냈다.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1318㎞ 구간을 탑승한 부켈레 대통령은 열차가 시속 350㎞에 도달하자 속도를 믿지 못하는 듯 “불가사의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5일 오후 2시 28분 ‘푸싱호’가 정시에 상하이역에 도착했다. 엘살바도르의 대통령 부켈레 가족이 이번 중국 고속철의 승객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고속철이 시속 350㎞에 달했는 것을 보니 정말 불가사의하다”고 신화통신 기자에게 소감을 전했다. 푸싱호는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1318㎞를 4시간 28분에 주파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 더 편리하고, 중국의 고속철 모델은 세계가 참고할 만하다”며 “중국 고속철은 세계 열차 기술의 선진 수준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그날 밤 부켈레 대통령은 상하이 외탄을 찾아 유람선을 타고 황포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했다. 그는 “내가 보고 있는 한편은 역사 건물이고 반대편은 고층 빌딩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보는 상하이와 중국이고, 이를 과거를 담고 미래를 대표한다”라고 말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상하이 방문은 처음이다. 하지만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가 상하
상하이재경대 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인터넷에 이 교수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서 피해자가 줄을 잇고 있다. 학교가 진상 조사에 즉각 나섰고, 이 교수가 6개 회사의 이사를 사직했다. 지난 6일 ‘폭로! 상하이재경대 회계원 기혼 유명 교수 전모, 캠퍼스서 여학생 차 안에 잠근 채 성추행’라는 글을 인터넷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피해 여자 대학원생은 이 글에서 전 교수가 중국 건재, 동북전기, 한종정기, 둥푸룽, 퉁지테크 등 상장사 5곳과 상장 예정인 신호테크놀러지 등 6개 업체의 이사를 겸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여학생은 웨이보에 "피해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저에게 웨이보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꼭 답장 드리겠습니다. 나설 필요 없으시고 저와 저의 대리변호사가 모든 일을 맡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9시쯤 상하이재경대 공식 웨이보(微博)는 "학교 측이 전 교수의 행위를 매우 중시해 즉각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이 여학생은 9일 오전 전 교수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웨이보를 통해 알렸다. 같은 학과 한 대학원생은 "평소 이 교수의 풍평은 좋지 않다. 고급 재무회계 수업
화웨이가 탈삼성을 표방하고 나섰다. 장강·장신메모리 등 중국 메모리 기업의 성장으로 더 이상 외국 기업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삼성이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텅쉰망은 8일 “화웨이는 앞으로 5년간에 한국 거물기업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부품 조달을 줄이는 한편 중국 토종 공급사들을 더 많이 키워 국산 비율을 늘릴 계획”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말 애플, 베스트바이, 독일텔레콤, 버라이즌, 화웨이를 최대 고객으로 꼽았다. 이 5개 기업은 모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5G 네트워크 장비 등을 모두 삼성전자에서 공급받고 있다. 화웨이는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삼성에서 사들이고 있지만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메모리저장 국산화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자광과 장강메모리, 장신메모리 등이 강세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한국측은 화웨이폰에 앞으로 중국산 메모리와 플래시메모리를 더 많이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웨이가 약 50%의 중국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것은 최근 몇 년간 삼성 반도체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화웨이가 본토 공급업체의 메모리칩을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