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이 세계를 주도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10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러시아가 아닌 서방이 핵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등 서방국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면서 러시아의 핵공격에 대해 우려하는 데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반응이다. 푸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실상 실패하는 듯 싶자, 최후 수단으로 핵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미국과 유럽, 나토의 우려다. 러시아는 육군과 공군의 막대한 전투력 우위 속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 전투기는 순식간에 하늘을 장악했고, 러시아 탱크는 순식간에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포위하고 나섰다. 하지만 금방 끝날 듯 했던 전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군은 초기 쉽게 점령했던 도시들을 내주며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국 동원령을 내렸고,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맞서 러시아 점령지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해 푸틴을 괴롭히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이처럼 강경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러시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민중의 결의도 결의지만,
'음 역시?' vs '그래도 중국에는 위협이다' 중국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이다. 최근 등장한 그의 모습에 다시 한 번 머스크에 대한 평판이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에 나타나 세면대를 안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영상을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머스크는 트위트 인수를 앞두고 본사에서 예비 업무를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을 'Chief Twit(치프 트윗)'으로 바꿨으며 금요일에는 트위터 직원들에게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네티즌은 머스크는 중국에 위협이라는 의견과 그래도 대단한 사람이라는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 사실 머스크는 그냥 돈많은 부자가 아니다. 버핏 등 자산가들은 돈을 버는 일에 투자하는 게 일이지만, 머스크는 일을 만들어 세계의 발전을 주도하는 부자다. 그의 사업인 전기차와 배터리, 우주항공산업, 휴먼컴퓨팅, 글로벌 통신망 등의 사업은 그냥 사업들이 아니다. 국가를 뛰어 넘는 사업들이다. 그런 그가 중국에는 항상 저자세를 보여왔다. 자신의 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큰 돈을 버는 테슬라의 최대 고객이 중국이기 때문
최근 글로벌 경제에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새롭다. 세계화의 급속한 진전 속에 글로벌 경제를 구성하는 경제체들의 분업화가 촉진됐고, 서로가 공급망과 소비망으로 촘촘히 상호 작용을 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예컨대 갑작스런 원유가격의 인상은 글로벌 경제에 연쇄작용을 통해 '유가발 전 제품의 가격인상'이라는 결과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과거 중국 면화 시장이 풍년이면 영국의 면화 선물 시장가격이 폭락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한 산업의 가격 변동이 전세계 거의 모든 산업에 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과거 세계화 과정에서 글로벌 분업화를 통한 효율성이 극대화 했지만, 역으로 그 부작용의 피해 역시 극대화 했다는 것을 요즘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통해 각국이 새삼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과거 2차 세계대전 직후처럼 각국이 모여 각국이 조금씩 노력하고 피해를 분담해야 하는 데 아쉽게도 세계 정치는 또 다른 면에서 극도의 분란을 겪고 있다. 2차 대전이래 최대의 분란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개혁개방 40년 간 세계화에 가장 큰 혜택을 봤고 공헌을 하기도 한 중국이 갈수록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북한의 극동아시아의
애플이 구독 서비스 요금을 인상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Apple TV+ 및 Apple Music의 구독료를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올린 것이다. 애플이 구독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는 미국에서만 인상한 것이지만, 다른 국가의 구독료도 올릴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트리밍 음악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의 주가는 9.4%나 급등한 97.07달러로 3개월 만에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은 애플 충성 고객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매번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애플 매장 앞에는 밤을 새 기다리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애플이 초기부터 고가의 문화 마케팅을 펼친 덕이다. '벨소리부터 다른 핸드폰'이라는 게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이었다. 10여년 전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소니, 에릭슨 등의 저가 폰을 쓰지만 언젠가 반드시 애플을 갖겠다"는 결심을 하며 지냈다. 특히 당장 주머니에 돈이 없던 중국 대학생들은 애플 벨소리만 나면 서로 쳐다볼 정도로 애플 핸드폰을 갖기를 희망했다. 이들이 이제 애플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충성 고객들이 됐다. 그럼 이번 애플의 조치에 이 같은 충성 고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중국의 엉뚱한 곳에서 북극의 손님이 발견돼 화제다. 장쑤성 난징시 시내에서 북극 여우(Arctic fox)가 발견된 것이다. 자연히 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왁자지껄 소식을 퍼나르기 시작했다. 다양한 코멘트와 함께... 사연은 최근 중국 난징 치샤구(栖霞区)의 시민 류 씨가 한 풀숲에서 여우로 보이는 흰색 동물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류씨는 이 동물을 잡아 상자에 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전문가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동물은 북극 여우였다. 북극 여우는 말 그대로 북극의 툰드라 지역에 사는 여우다. 앞 발이 토끼처럼 빽빽한 털이 자라서 '토끼발 여우'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여우와 달리 복스러운 강아지 같은 귀여운 모습이 인기인 동물이다. 그런데 누가 이 북극 여우를 난징시 한복판에 가져다 놓았을까? 또 어쩌다 잃어버렸을까? 일단 누군가 몰래 들여온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에서 북극 여우를 사육하는 개인은 관련 허가를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인이 있다면 이미 이 신청을 해 경찰이 모를 리 없다. 무엇보다 치샤구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사육 허가증을 발급한 적이 없었다. 경찰은 해당 북극 여우를 방사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으며 새로운 집을
시진핑 정권 출범과 함께 중국은 '대국외교'를 표방해오고 있다. 과거 최대한 외부 상황에 소극적인 대응을 한다는 외교 방침에서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역할을 한다'는 '유소작위'로 그 방침을 바꿨다. 덩샤오핑 이래 중국이 미덕으로 삼았던 '도광양회'(명성을 감추고 실력을 키운다) 원칙이 사실상 폐기된 것이다. 이후 '일대일로' 정책을 내세우며 경제력과 외교력을 합쳐 대외 관계를 개선하는 방향을 택했다. 문제는 중국이 자국 이익을 위해 수교국들에 압박을 가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 경제 협력을 원하는 나라들이 늘면서 수교국은 늘지만, 중국의 간섭이 심해져 이에 대한 각국의 반감도 커지는 것이다. 파키스탄이 한 예다. 일대일로 개발을 위해 대규모 차관을 중국에 빌려 나라 인프라 건설에 썼지만 결국 경제만 중국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개발 과정 역시 돈을 빌려주면서 개발을 도맡은 중국 기업들만 득을 봤지, 직접 건설하고 운영하는 파키스탄 기업들은 거의 파산 지경에 이르고 있다. IMF에 국가 부도 위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중국의 불투명한 회계 탓에 채무 규모가 불분명해 IMF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북한이 거의 전쟁을 하자는 듯 덤벼들고 있다. 막대한 포를 쏘며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태도에 대한 분석은 대체로 일치한다. 북한의 상황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이다. 본래 내부가 혼란하면 외부의 적을 강조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법이다. 바로 지금 북한의 상태가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 북한 주민의 생활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거의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태라고 알려져 있다. 이전 문재인 정부는 이런 북한에 달래기로 대응했지만, 북에게는 아쉽게도 이제 정권이 바꼈다. 윤석열 정권은 오히려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자 중국이 더 긴장을 한다. 사실 북한이 구석에 몰려 망하면 가장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건 중국이다. '순망치한',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게 중국의 속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남북 해상 완충구역 포병 사격과 관련해 사태가 악화하되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남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국면을 수호하는 데 착안해 정치적 해결의 방향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균형 있게 피차 우려를 해결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오후 10시부터 황해도 장산
중국에서 유료 스터디룸이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스터디룸이라고 하니 낯설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독서실이다. 한국에서 독서실은 과거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 여러 아이가 한 방을 쓰면서 공부방을 갖지 못해 생겨났다. 여러 형제들이 놀면서 공부에 방해가 되자 공부만 전념하도록 꾸며진 독서실이 등장했다. 독서실에선 학습 집중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이 알려지면서 독서실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늘날에는 카페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꾸민 '스터디 카페'까지 등장했다. 중국에서는 몇년 전부터 유료 스터디룸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1선 및 2선 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에서도 수많은 스터디룸이 개업하고 있다. 대도시에서 경쟁에 밀려난 사람들이 소도시에서 개업한 게 아니냐며 거주지에 스터디룸이 없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한편, 해당 산업과 관련하여 정확한 업계 표준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문턱이 낮은 사업이라는 반응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장소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에서 독서실, 스터디 카페가 발전한 일은 잘 모르는 듯 싶다. 중국에 스터디 카페가 등장하는 일도 머지 않아 보인다. 중국 네티즌
붉은 등처럼 생긴 꽃이 있다. 향이 나는 게 아니라 동물의 사체 썩는 냄새가 난다. 그냥 냄새만 나는 게 아니다. 곤충에게는 치명적이다. 퀘퀘한 냄새는 곤충을 유혹하고, 식물은 날아온 곤충을 잡아 먹는다. 식물은 보통 광합성으로 스스로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 식물은 육식이다. 사실상 동물인 것이다. 이 꽃의 별명은 '시체꽃'이다. 냄새로 곤충을 유인해 잡아먹어 '시체꽃'으로 불린다. 학명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 巨魔芋<거마우>)'다. 국제적인 멸종 위기 식물이다. 이 꽃이 중국 국가식물원에서 열매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중국에서 첫 번째 사례이다. 본래 이종교배만 가능한데 지난 여름 무리로 꽃을 피운 후 열매를 맺었다. 이종교배가 아닌 개체 간 수분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국의 화훼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이번에 중국 식물원의 결실은 학술적으로 중요하지만 네티즌에게는 그저 신기한 일일뿐이다. 관심은 제사보다 젯밥에 더 있다. 중국 네티즌은 시체꽃 열매를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해당 열매가 식용 혹은 의학용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기고 있다. 한국
중국의 대표적인 휴양 관광지 하이난(海南)의 면세점 두 곳이 최근 새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하이난의 면세점 수는 총 12개로 늘어났다. 하이난 면세특구는 중국이 해외로 나가는 쇼핑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키우는 곳이다. 중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휴양지에 오가는 사람도 많고 관광객 대부분이 쇼핑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중국 국무원은 2020년 6월 하이난을 세계적인 무역·쇼핑 거점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을 발표하고 한 해 1인당 면세 쇼핑 한도를 3만 위안(약 596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987만 원)으로 확대했다. 쇼핑 면세 한도 확대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중국인들이 몰리면서 작년 싼야 면세점의 매출액은 361억 위안(약 7조 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최근 하이난에 오픈한 면세점 두 곳 중 하이커우의 국제 면세점은 중국면세그룹(中免集团, CDF)의 투자로 건설되었으며 면적이 93만㎡로 세계 최대 단일 면세점이다. 이 면세점은 오는 28일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네티즌은 코로나19 시기에 새로운 면세점을 오픈하는 것을 걱정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