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공포가 한국에 이어 중국을 덮치고 있다. 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가 14일 오후부터 밤까지 저장성(浙江) 원링(溫嶺)에서 저우산(周山) 일대 연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3일 동안 대만 북부, 저장성 중북부, 상하이, 장쑤 중동부, 산동 동부, 랴오닝 동부 등에는 대형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예상 강우량은 100~300㎜이며 일부 지역은 400㎜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을 덮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예고됐던 것보다는 약해진 모습이었지만, 포항 등지에는 인명피해와 함께 적지 않은 수해를 남겼다. 폭우와 범람한 하천으로 침수되는 차량을 빼기 위해 지하 주차장에 들어갔던 아파트 주민 중 7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희생됐다. 전해진 피해자들의 사연에 전 국민이 눈물을 훔쳐야 했다. 태풍 무이파는 한국을 할퀸 힌남노 보다는 약한 모습이지만 중국의 경우 여전히 태풍에 취약한 도시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농촌 지역의 경우 건물들의 안전성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힌남노 보다 약하지만 무이파의 공포가 중국에서 커지는 이유다. 태풍 소식에 중국 네티즌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평안하기
중국의 우주굴기가 무섭다.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의 탐사 성과를 종합한 논문이 최근 국제 학술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성과는 달 표면에 발견된 물이 어떻게 보존될 수 있는지를 탐사를 통해 밝혀낸 것이다. 본래 달의 표면에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원격 탐지를 통해 확인되었지만, 그 원인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달 토양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광물 표면에 태양풍으로 만들어진 대량의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달 표면의 광물이 물의 중요한 저장소인 것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달 표면의 물이 마실 수 있는지, 재배가 가능한건지 등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등 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미국의 달 개척을 위한 아미테르 발사계획이 자꾸 지연되는 상황에서 나와 더욱 주목된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전력을 다해 우주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예산을 탓하며 우주 계획을 잠시 접으면서 중국의 추격을 허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자연히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 영국 왕실 발표에 따르면 현지 시간 8일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엘리자베스 2세는 1926년 4월에 출생하여 1952년에 왕위를 계승했다. 영국 역사상 재위 기간이 가장 긴 70년을 집권했다. 세계는 여왕의 서거로 한 시대가 저물었다고 평한다. 여왕은 중국과의 인연도 깊다. 여왕은 1986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영국 국가 원수로서는 사상 최초의 중국 방문이었다. 여왕의 서거에 세계는 즉시 애도를 표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도 개인 SNS를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서거를 애도했다. 그는 "여왕과 함께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여왕께서는 격변의 20세기와 불확실성의 21세기를 관통하는 리더십의 모범을 보여줬다""세계 대전의 어두운 시기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의 문이 열렸을 때, 자유의 수호자로서 많은 세계인에게 위안과 위로를 안겼다"고 했다. 중국 네티즌은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에 여러가지 반응을 보였다. 관심 가질만한 일이 아니라는 네티즌부터
미국 국방부가 중국 생산 부품을 탓하며 전투기 인수를 거부했다. 현재 중국은 IT기업들의 부품 수출 과정에서 일부 정보를 주기적으로 빼돌리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확신을 하는 수준으로 자국 내 보안이 필요한 분야에서 중국 전자 부품의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첨단 부품이 아닌 것으로 전해져, 미 국방부의 태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35 스텔스 전투기 부품 일부에 중국산 원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자 인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F-35 터보 엔진에 사용되는 합금이 중국에서 생산된 것이며, 특수 금속 관련 국방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서 F-35 항공기의 신규 인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F-35에는 아무런 안전 문제가 없으며, 해당 부품이 이미 운용 중인 전투기의 비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중국 네티즌은 미국이 지나치게 중국을 경계하는 거 아니냐며 일제히 비난하고 있다. 그런 식으이면 중국을 통해 미국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2년 만에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Mate)50 시리즈를 6일 공개했다. 메이트50 시리즈 가격은 4999위안(약 99만 원)이 최저다. 상위 모델인 메이트50프로는 6799위안(약 135만 원), 메이트50 RS 포르쉐 디자인은 1만2999위안(약 257만 원)이다. 메이트50 시리즈는 저궤도 베이더우(北斗) 위성 연결을 통한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다. 최초의 위성 통신 지원 스마트폰인 셈이다. 베이더우는 미국의 위치정보시스템(GPS)에 대항해 내놓은 글로벌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으로, 현재 GPS보다 많은 세계 최대 규모의 위성을 운영하고 있다. Mate50 시리즈의 위성 지원 기술은 지진 등 재난 상황이나 무인도에 고립된 상황 등에서도 창롄(畅连) 앱을 통해 문자와 위치 정보를 보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위치 기록을 통해 행적 지도를 생성할 수도 있다. 단, 해당 기능은 중국 대륙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Mate50 시리즈는 5G 칩을 사용하지 않아 4G 제품이며, 위성 기술을 사용하여 보내는 문자는 한 건당 1위안을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Mate50 시리즈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은 의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7에 가까운 대형 지진이 발생해 최소 6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실종됐다.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현지 시간으로 5일 12시 52분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4분 뒤 야안시 스멘현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악되는 피해 규모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산악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고 집이 무너져 내리는 피해 사례도 속출했다. 중국 정부는 지진 상황에 대한 감측 강화, 2차 재해의 발생 예방, 이재민들의 피난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응급관리부 등 기관에서 사업팀을 쓰촨성에 파견하여 지진재해구조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쓰촨성은 이미 올 여름 온난화에 따른 폭염으로 큰 피해를 본 상황이다. 더위에 지칠 때로 지친 쓰촨성에서 대규모 지진 피해가 발생하면서 현지 주민들은 완전히 넋을 상실한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은 현지 피해 상황을 전하는 속보를 쏟아내고 있다. 중국 사회 전반에도 쓰촨성 이재민을 위로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도 폭염으로 피해를 본 쓰촨성에 지진까지 일어나자 쓰촨성 주민들이 평안한 날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결혼을 피하는 게 요즘 젊은이들의 대세다. 홍콩이 일찌감치 '피혼 현상'을 보여줬다. 당시 원인은 여성의 권리에 대한 보장이 강화되면서 남자들이 만약의 사태, 이혼에 대한 걱정이 가중되면서 결혼 자체를 피하는 현상이 나온 것이다. 홍콩에서는 이혼을 하면 '남자는 개털이 된다'는 게 정설로 지금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니 자연히 동거는 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는 현상이 일반화된 것이다. 여성들도 괜히 결혼을 해서 이혼녀라는 타이틀을 갖기 보다는 그저 같이 사는, 동거만 하다 헤어지면 법적으로 '처녀'로 남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 됐다. 결혼의 결속을 강화할수록 결혼을 피하게 만든다는 모순, 노자적 진리가 다시 한번 증명됐던 것이다. 홍콩의 이 같은 '피혼 현상'은 이제 글로벌한 트랜드가 됐다. 중국 본토도 다르지 않다. 중국 대학생 대부분은 결혼을 피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피혼현상'이 오해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재미있는 건 그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다. 최근 발표된 중국 대학생들의 결혼관과 육아관에 대해 여론조사에 따르면 약 60%의 대학생은 26-30세에 결혼하기를 원하며 혼인의 정신적, 정서적 지지
많은 범죄 연구 전문가들이 성폭행을 사실상 정신병으로 본다. 일종의 강박관념을 통제하지 못해 표출되는 반사회적 행동이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재발률이 높다. 이 같은 점에서 성폭행 범인의 격리해제, 즉 석방은 사회의 적지 않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최근 한국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54)이 다음달 15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과연 김 씨가 그동안의 교도 기간으로 정신적 질병을 치료했을까 하는 의문이 사회적인 불안감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어쩌면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중국은 사회 전체에 해가 되는 인민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씨는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와 경기도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9세에서 17세 사이의 미성년자 11명을 연이어 성폭행했다. 2000년 강간치상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06년 5월 8일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짐 드는 것을 도와 달라는 말로 피해자를 유인해 차에 태운 뒤 외진 곳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러 조두순과 비교될 만큼 악명이 높다. 강간범 김근식의 출소 소식에 과거 범행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요즘 중국 드론이 글로벌 화제다. 대만 군 기지를 관찰하던 중국 대륙의 드론을 대만 사병들이 돌을 던져 내쫓으려 한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원시적인 부대'라는 별명이 대만군에 붙여졌다. 대만 내부에서는 "이런 모습으로 무엇을 지킬 수 있겠느냐"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그러더니 최근에는 실제 총격으로 중국 드론을 격추시키는 일까지 벌어졌다. 중국 드론은 최근 중국 외교부 정례회의에도 화제가 됐다. 지난달 31일 중국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오리젠 대변인과 외신기자 사이에 대만 드론 비행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외신기자는 중국 드론이 대만 공역에서 비행한 것을 대만 국방부가 항의한 사실에 대해 질문했고, 자오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성(省)으로 국방부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역시 중국 외교부답다. 중국 외교부는 원칙이 분명하다. 모든 답변도 원칙을 밝히는 것부터 시작한다. 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국가가 아니니 자연히 국방부는 있을 수 없다. 물론 외신기자들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대만의 국방부라는 사실을 꼭 언급한다. 묘한 긴장감이 이 짧은 대화 속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자오리젠 대변인
'277.42㎞' 최근 완공된 중국 푸샤 고속철도의 총 길이다. 푸샤 고속철도는 중국이 건설한 첫 해상 고속철도다. 푸젠성의 푸저우시와 샤먼시를 연결한다. 최근 푸샤 고속철도 전 구간이 완공돼 중국 매체들이 앞다퉈 대대적인 환영 기사를 쏟아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30일 푸샤 고속철도의 마지막 500m 구간이 성공적으로 가설됐다고 발표했다. 이 구간의 철로가 성공적으로 가설되며 중국의 첫 해상 횡단 고속철도가 완공된 것이다. 푸샤 고속철도의 총 길이는 277.42㎞이며 시속 350㎞ 속도로 운행할 수 있다. 철로가 개통되면 푸저우와 샤먼은 1시간 생활권이 된다. 광둥성, 푸젠성 등 중국 남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고속철도가 속속 완공되면서 남해연안 지역 경제는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당국은 고속철을 통해 이들 지역 경제간 교역을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유럽과 연결하는 '일대일로'와 연계해 중국 각 지역 경제의 글로벌화를 더욱 촉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푸샤 고속철도 완공은 이 같은 중국 당국의 계획에 부합하는 것이다. 그동안 홍콩의 영향을 받아 광둥성 일대 제조업 중심의 경제와 샤먼의 소비, 문화 중심의 경제가 서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