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시에서 19일 토네이도가 발생해 많은 재산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가 최근 전한 중국 소식이다. 소식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20분쯤 초속 10.5m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중국에서 토네이도는 '용권풍'이라고 부른다. 용이 하늘로 오르면 그 꼬리가 흔들리면서 바람의 소용돌이가 일어난다고 본 것이다.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포산시 난하이구를 1분가량 강타했다. 이에 따라 시내 곳곳에서 전기누전 등으로 인한 폭발음이 잇따르고 정전이 발생했다. 또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주택과 차량이 파손됐다. 지역 당국은 긴급히 전력 복구 작업에 났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토네이도 발생 당일 70% 이상 전력이 복구됐다. 이날 토네이도 발생은 광둥성 광저우시의 토네이도에 이어진 것이다. 앞서 16일 밤에는 초속 12m가량의 토네이도가 약 5분 동안 광둥성 광저우시를 강타했다. 5000여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어야 했다. KBS는 현지 토네이도 화면도 전했는데, 화면 속 하늘을 거센 바람이 일으킨 먼지로 온통 회색 일색이었다. 건물의 천정이 벗겨지고 건물 곳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하늘로 치솟았다. 정말 마치 용이 승천을 하면서 거대한 꼬리
중국이 또 하나의 항공모함을 진수했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다. 기존의 곡선 활주로 방식이 아니라 전자식 사출기(캐터필트)가 장착된 중국의 첫 항공모함이다. 공개는 지난 17일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에서 이뤄졌다. 이날 명명식을 통해 정해진 이름은 ‘푸젠(福建)함’이다. 선체 번호는 18번이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2012년 취역한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 이어 2019년 취역한 두 번째 항모 산둥(山東)함 진수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푸젠함은 랴오닝함이나 산둥함보다 기술적으로 한층 진일보했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함재기가 이륙할 때 구부러진 활주로를 자력으로 날아오르는 스키점프 방식이다. 푸젠함은 전자식 사출기를 이용해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린다. 이륙시 안정성과 기동성을 담보하는 장치다. 중국은 현재 처음으로 핵 추진 방식을 적용한 네 번째 항모를 건조 중이다. 지난 2018년 건조를 시작했다. 2025년 실전 배치가 목표다. 이를 통해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4개 항모 전단을 꾸리고 2035년에는 모두 6척의 항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미군 항모 전단이 대만해협에서 1000㎞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해군력을 갖춘다는 것이
사드가 새롭게 한중 외교 현안으로 부각하고 있다. 사드는 한국인 모두가 아는 미국의 미사일 추적 레이더망이다. 이 레이더가 있으면 범위 내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빠르게 체크해 킬 체인으로 발사되는 미사일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반격도 가능하다. 북핵 위기가 고조되자 박근혜 정부가 미군에 이 미사일을 한국에 설치하는 데 동의했다. 당시 가장 크게 반발한 것은 중국이다. 사드 미사일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한국에 배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한한령' 등 한국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한국은 외교적 교섭에 나섰지만 중국의 압박은 더욱 커지기만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사드 활동을 사실상 무력화하면서 중국의 눈치만 살폈지만 중국의 제재는 풀릴 기미조차 없었다. 이제는 한국 누구도 중국에 기대려는 희망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가중하자 다시 사드 레이더 정상화가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미 후보시절, 말로 외치는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공약 했었다. 그는 후보시절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 시행한 한미 전구급 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을 정상 시행키로 했었다. 또 환경영향평가
"우리는 러시아를 떠난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다. 실제 러시아에서 철수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를 현지 업체가 인수해 재 개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의 '브쿠스노 이 토치카'(Вкусно и точка·맛있고 마침표)가 문을 열었다. 이날 푸시킨 광장의 매장에는 개장 시간인 정오 수 시간 전부터 수백 명의 시민이 줄지어 섰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들 소비자의 대체적인 반응은 "괜찮네"하는 것이었다. 외신은 자국 브랜드의 햄버거를 처음 접한 러시아 소비자들은 대체로 맛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하면서도 생소하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대부분의 제품이 기존 맥도날드와 비슷했다.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과 '맥플러리' 등 일부 메뉴는 제공되지 않았다. 이 러시아판 맥도날드의 CEO 올렉 파로예프는 "맥도날드와 일부 제품 명칭과 브랜드, 생김새, 생산기법 등이 너무나도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사측은 '빅맥'과 '맥플러리' 등 맥도날드 고유 브랜드의 대체품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매장의 인테리어도 기존 그대로였으며 직원들의 복장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인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성폭력 혐의로 체포된 지 10개월여 만에 재판을 받았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 10일 크리스의 성폭행 및 집단음란 사건에 대해 심리를 진행했다. 재판은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됐고, 재판부는 추후 일정을 정해 형을 선고할 계획이다." 한국 언론이 전한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가 중국에서 재판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크리스는 미성년자 강간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7월 체포됐다. 당시 중국 공안국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래 크리스는 캐나다 국적이어서 인신구속을 없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중국 공안은 그를 전격 체포해 형사구류 조치했다. 중국에서 형사구류는 한국의 구속과 같다. 중국에서 성폭력 범죄는 중죄다. 보통 3년에서 10년 사이의 징역형을 선고 받는다. 크리스에게는 집단음란 혐의가 적용됐다. 이 혐의는 3인 이상이 참여하는 집단 성관계를 주도적으로 마련하거나 자주 참여한 경우 해당된다. 성폭력 범죄 중에는 죄질이 가장
"지난 10일 새벽 중국 허베이성 탕산의 한 식당. 식당 문을 들어서며 여성들을 쳐다보는 한 남성이 일행들과 잠시 얘기를 나누는 듯하더니, 이내 돌아가 한 여성의 몸을 만지며 말을 겁니다. <현장음> "(뭐 하는 거예요?) XXXXX (미쳤어요?)" 대놓고 성추행을 한 것인데, 여성이 이를 뿌리치자 곧장 주먹을 날립니다. 이를 본 맞은편 여성의 반격에 남성의 일행들은 의자 등을 던지며 달려들었고, 식당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연합뉴스 TV가 화상과 함께 전한 중국 소식이다. 중국에서는 심야에 한 식당에서 성추행하려던 여성이 반항하자 아예 반항하던 여성 일행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시내에 이 같은 무뢰배들이 횡행하는 것은 지역 공안과의 유착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대대적인 공안 내부 개혁까지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전한 소식에는 동영상까지 있어 이들이 얼마나 황당했는지 자세히 보여준다. 이들 폭력배들은 피해 여성을 식당 밖으로까지 끌고 나가 발로 밟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해 폭행을 당한 여성 4명 중 2명의 얼굴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영상에서 이들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택시를
"중부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지난 11일 오후 우리나라 소청도 근해 해상에서 특정 해역을 침범해 고속으로 도주하던 중국 고속보트 1척을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해 인천 전용부두로 압송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한국 언론의 보도다. 중국 고속보트 한 척이 경제 수역에서 몰래 어업행위를 벌이다 한국 해양경찰에게 체포됐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나포된 고속보트는 선장 등 총 2명이 승선한 5t급 고속보트다. 보트에 250마력 선외기 2대를 장착하고 있었다. 고속을 낼 수 있어 우리 해경과 해군의 정선 명령에 불응하고 고속으로 북쪽으로 도주했다. 결국 우리 해경 500t 중형함정 고속단정에 의해 소청도 서방 19해리(약 35.1㎞), NLL 이남 8.4해리(15.5㎞) 지점에서 나포됐다. 해경에 조사결과 나포 당시 조업 전으로 어획물은 없었으나 다수의 조업을 위한 장비가 발견됐다.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고속 보트를 나포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중국의 불벌 조업은 중대형 모선은 경제수역 밖에 두고 고속정을 파견해 조업행위를 하는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 어선 자체 나포는 이번이 올해 5번째다. 한국 해경은 "우리의 소중한 해양 자산을 불법적인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 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누가 감히 대만을 (중국에서) 분열시킨다면 우리는 반드시 일전(一戰)을 불사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가 최근 전한 중국과 미국 국장장과 회담 소식이다. 말로는 이제 전쟁만 남은 듯 대립하고 있다. 참 세계가 많이 평화로웠던 모양이다. 전쟁의 공포가 자꾸 지구를 엄습하고 있다. 현재 인류의 무기라면 지구를 수십번 폭파하고도 남는 전력이다. 아쉽지만 지구는 한 번 폭파되면 그 것으로 끝이다. 어쨌든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벌어졌는데, 전해지는 소식만으로 "오 전쟁도 할만 하네" 싶은 모양이다.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들은 지난 10일 만났다. 샹그릴라 대화다.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참석,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양국 국방장관이 회담을 했다. 웨이 부장은 대면 회담에서도 “일전 불사”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틀 후 공개 석상에서 또다시 전쟁을 언급했다. 말이 씨가 되는 법인 데 그 태도가 지나치게 공개적이고 위협적이다. 듣고 가만히 있으면 상대가 '나를 무시할 수 있겠다' 싶은 정도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본래 싸움은 이래
한국 잠수함 제조 기술이 도면 그대로 대만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곳은 중국이다. 당장 대만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고 나섰다. 한국 경남경찰청은 최근 장보고-Ⅲ급 등 해군 다수 잠수함에 들어가는 도면을 CSBC에 유출하고, 잠수함 건조장비 3종을 허가 없이 수출한 혐의로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 관계자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잠수함 건조 기술자로 근무하다 퇴직한 이들이 대만에 근무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기술 유출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여 왔따. 이들을 고용한 업체 대표이사(68)는 2020년 6월 대우조선 협력사인 D업체로부터 3000톤급 잠수함 부품 2종 설계도면을 전송받아 대만 국영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임원에게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유출한 설계도면은 잠수함 유수분리장치 등 부품 도면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CSBC는 한국 방산기술 해외 유출 사건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한국 잠수함 설계 기술과 관련 문서를 제공받지 않았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부인했다. CSBC는 이 같은 내용을 7일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에서 CSBC는 "대만 잠수함 프로젝트와 한국 장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재개 징후에 한미일의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해지고 있다. 과거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북을 자극하는 행동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번 윤석열 정부는 할 말과 대응은 분명히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그동안 문 정부의 '전략적 인내'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지속적인 도발을 하며,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을 얻고자 했다. 대화가 지지부진했지만 북한은 그 뒤 꾸준히 자체 미사일 개발에 나서 이제는 미국 본토 전역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이에 문 정부가 북한의 야심만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윤석열 정부는 이 같은 비판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이다. 더 이상 북의 도발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더 이상 북이 편하게 추가적인 군사역량을 갖추도록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입장에서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을 위한 당정 협의회에서 "3축 체계를 중심으로 북한의 핵, 미사일을 실질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대책을 임기 내에 강구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차장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과거와 같이 도발이 있고 나면 회의만 하고 아무런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