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전됐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글로벌타임스는 천웨이(陳薇) 소장을 중심으로 중국군 연구진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연구가 진전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뿐만 아니라 일부 중화권 매체는 천 소장의 연구와 관련된 기사를 연달아 냈다. 하지만 세부적인 진전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보도와 반대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올라온 백신개발 진척 관련 내용들은 지워졌다. 글로벌타임스는 백신 개발이 지닌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중국 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제2차 세계대전 뒤로 미국은 생명공학 연구에 집중해왔다"며 "미국과 중국이 함께 백신 개발에 협력할 경우 인류와 생명공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개발 관점에서 미국은 중국을 적이나 경쟁자보다는 파트너로 봐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다보니 경쟁보다는 협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민/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중국 내 코로나19 무증상 환자와 경증 환자들이 확진자 폭발 초기 주 원인이 됐다는 연구가 결과가 나왔다. 우한 봉사 전, 감염자의 86%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3일 차이신(財新) 등 중국 경제 매체에 따르면 미국·중국 등 연구진은 컴퓨터 모델을 통해 우한(武漢) 봉쇄 전까지 86%에 달하는 해당 지역 감염자가 발견되지 못했다고 논문을 통해 추측했다. 우한은 코로나19 발원지로 꼽히며 지난달 23일 봉쇄됐다. 해당 논문은 1인당 전염성을 기준으로 발견되지 않은 환자들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발견된 이들의 52% 수준으로 봤다. 하지만 전파 감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환자 수도 많아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발견 감염자 수가 많았던 이유는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나 인식이 충분하지 못해 조사와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논문 제1저자인 리루이윈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박사의 설명이다. 발열 증상이 있는 환자들만 직접 병원을 찾으며 확진 판정과 치료를 받게 되고, 무증상자 또는 경증 증상자는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 것이다. 무증상자와 경증 증상자들은 밀접접촉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킨 것으로 보인다. 논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움을 이어가는 중국이 신상털이와 루머 확산 등을 막으며 온라인 검열을 함께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발생하는 국민들의 혼란 등을 방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해 연말 발표한 규정을 통해 헌법 위반, 국가안보 위해, 국가 기밀 유출, 국가 단결 저해 등 11개 행위를 금지했다. 이 중엔 헛소문을 통해 경제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또 사이버 폭력과 함께 '인육검색'이라 불리는 신상털기이도 더해졌다. 중국인터넷정보판공실이 발표한 해당 규정은 콘텐츠 제공업체가 콘텐츠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과장된 제목을 달면 안된다는 등의 내용을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분석했다. 의도된 루머들이 국가 통치에 영향을 미치거나 대중들의 공황을 야기하며 방역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최근 사회 안정을 위협하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처음 경고한 한 의사가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이유로 처벌받고 사망한 뒤로 그를 추모하는 글들은 규제당
중국내 우리 교민들이 자기 아파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코로나 19 감염 사태로 중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된 탓이다. 28일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교민들에 따르면 전날 난징에서 우리 교민들이 30여명이 거주하는 아파트 귀가를 하지 못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들어 한국인 주민들이 들어오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교민들은 대부분 LG그룹 현지 사무소 파견 직원들과 그 가족으로 알려졌다. 난징에는 LG화학 배터리 공장과 LG디스플레이 공장 등이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아시아나 OZ349편을 타고 난징에 도착했다. 지역 주민위원회가 이들 교민의 자가 아파트 진입을 막은 것은 탑승했던 비행기에 인후통을 호소한 승객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변 승객 34명은 격리 처리됐다. 우리 교민들은 거리가 있어 중국 당국 지침대로 귀가한 뒤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역주민회에서 알고 이들의 아파트 귀가를 막았다. 아파트 정문에서 교섭을 했으나 결국 이들은 인근 호텔에서 잠을 자야 했다고 우리 현지 영사관측은 밝혔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중국 측 고객사가 워낙 강하게 요구해 어렵게 출장을 온 것
코로나 19는 사스와 에볼라 바이러스의 합체형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인간 세포와 결합하는 능력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바이러스보다 최대 1천배 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19에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유사한 변이가 있다는 게 연구진의 주장이다. 27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톈진(天津) 난카이(南開)대 연구팀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중국과학원 과학기술논문 예비발표 플랫폼(Chinaxiv.org)에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난카이대 연구팀은 롼지서우(阮吉壽) 교수가 이끌고 있다. 이 플랫폼에는 피어리뷰를 거치기 전 단계의 논문들이 사전 발표 된다. 지난 14일 발표된 이 논문은 해당 플랫폼에서 최다 열람 횟수를 기록 중이라고 SCMP이 보도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사스는 바이러스가 인체의 바이러스 수용체 단백질인 ACE2와 결합하면서 발생한다. 사스와 유전자 구조가 80% 유사한 코로나19도 비슷한 경로로 인간의 몸에 전파되는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2003년 사스 확산이 제한된 것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ACE2 단백질이 많지 않
신천지 교회가 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온상지가 됐을까? 최근 중화권 매체가 이 질문의 답을 찾았다. 27일 프랑스국제라디오방송(RFI) 중문서비스와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 교인들은 지난해 연말 우한에서 교회 행사를 지속해서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교회 행사는 우한에 신종 코로나19가 만연해질 때까지 이어져 병세가 가열되면서 중단됐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 유치원 교사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이미 바이러스가 창궐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누구도 이 말을 신중하게 믿지 않았다”며 “12월에 우한에 있었으며 우리 교회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비로서 교회의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보도에서 이 유치원교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에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신천지 교인들은 인터넷을 통한 포교활동을 지속했다. 교인들은 지난 1월말 설이 지나서 한국으로 귀국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26일 이미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현재 WHO는 이날로 신종 코로나19 발병이래 중국 외 확진자 수가 중국내 확진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전했다. 중국의 우한 이
“개학을 해 말아?” 중국이 고민에 빠졌다. 겨우 코로나 안정세를 찾았는데, 개학과 함께 재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나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쩡광(曾光)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하강 안정세를 위협하는 3가지 변곡점이 있다”고 경고했다. 쩡광이 지적하는 변곡점은 기업 업무 재개와 학교 개학, 병원 진료 재개 등 3가지다. 이 3가지 요소에서 방심했다가는 현재 완전한 하강세로 안정세를 찾는 코로나 19 사태가 다시 재 감염 사태로 변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쩡광은 우선 중국 당국의 긴밀한 봉쇄조치가 코로나 안정세를 불러왔다고 평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성 봉쇄 조치로 이외 지역의 감염 확산을 막아 신규 확진자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후베이 이외 지역에서는 지난 24일 신규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9명,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쩡광은 그러나 3가지 위험 요소를 지적하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중국 각지에서 기업들이 속속 업무와 생산을 재개하고 있는 것을 방역의 위험 요소로 꼽았다. 업무 재개는 시진핑(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 확진자가 이틀째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가 안정세에 접어든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에서는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베이징 신규 확진자는 지난 22일에도 없었다. 시 당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계기일 수도 있다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기대는 여전히 이르다. 23일 확진자는 없었지만, 의심 환자가 30명 추가됐다. 언제든 확진자로 판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베이징의 의심환자수는 94명이다. 23일까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2484명이다. 이중 1694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안정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됐다. 베이징의 23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399명이다. 사망은 4명이고, 현재 16명이 위독한 상태다. 198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베이징은 여성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52.6%로 남성보다 많았다. 생후 6개월부터 94세까지 노소 모두 걸렸지만 18~59세가 전체의 65.7%를 차지했다. (박정연기자·베이징=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중국 병원의 방역 체계에 도마에 올랐다. 병원 감염 전파사례가 잇따고 있는 것이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푸싱(復興)병원에서는 지난 19일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가 34명 무더기로 발생했다. 발생 계층도 의료진과 간병인, 미화원, 환자와 가족 등 다양했다. 한마디로 병원의 방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다는 의미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는 지난 7일에 15명의 감염이 보고됐었다. 이후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신규 확진자 모두가 병원에 격리된 밀접접촉자라는 점이다. 병원의 경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음압설비와 방호복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이 중국 병원의 사정은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이 병원의 건물 1개 동은 출입 제한 상태다. 푸싱병원 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병원 내 집단감염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국 병원내 감염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베이징대 인민병원에서도 최근 입원 환자 3명가 감염됐다. 이들 3명은 모두 가족으로 입원한 환자를 보러 왔다가 다른 입원 환자를 찾은 가족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대 인민병원에서는 의료진 등 확진자 접촉자 16
중국의 코로나 통계는 허점투성이라는 지적을 자주 받는다. 이번에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대한 전수조사가 허점투성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당국이 이를 인정하고 재조사키로 해 주목된다. 18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에 따르면, 왕중린(王忠林) 신임 우한 당서기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방역 지휘 본부 회의에서 “기존에 우한에서 실시한 전수조사는 정밀하지 못하고, '그물코'가 너무 컸다”고 인정한 뒤 재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왕 서기는 저인망식 전수조사를 3일 이내에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왕 서기의 전임인 마궈창(馬國强) 전 당서기는 우한시 전수조사를 벌였으나 주먹구구식 조사로 실제와 크게 다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11일 전체 우한 시민 중 99%인 1천59만명을 전수조사했다는 게 마 전 서기 당시 우한시의 발표였다. 하지만 시민들 가운데 조사관을 만난 적도 없다는 진술이 쏟아지면서 부실 조사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마 전 당서기를 방역 실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번 왕 서기의 발언은 이 같은 마 전 서기의 과오를 인정한 것이다. 왕 서기의 조치로 우한시는 향후 3일간 모든 의심환자와 발열환자에 대해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