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내연녀와 공모해 친자녀를 살해한 아버지가 사형을 선고받았다." 한국 언론에도 전해진 중국 소식이다. 이번 재판으로 사건의 전말도 전해졌다. 한국에도 어린 자녀를 학대한 사건이 벌어져 온 국민의 분노를 샀는데, 중국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자신의 자녀에게 사랑이 아니라, 증오를 주다니. 한자로 부부간의 관계를 인륜이라고 하고,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천륜이라고 한다. 인륜은 인간이 만든 관계지만 천륜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다. 사실 결혼은 인륜과 천륜이 맞닿은 지점이다. 이런 인문 관계에 대한 개념이 전통적인 동양의 관념이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자녀에게 해를 가한 사건은 인륜도 천륜도 저버린 짓이다. 중국의 이번 사건도 참으로 비정한 인간이 저지른 짓이다. 내연녀의 "아이 있는 게 싫다"는 한 마디에 친자식들을 죽였다. 이름이 장보라는 사람이었다. 장보는 지난해 2월 아내와 이혼한 뒤 같은 해 11월 내연녀 예청천과 공모해 두 살 딸과 한 살 아들을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 충칭시 제5중급인민법원은 이날 고의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장보에 대해 사형 및 정치권리 박탈 판결을 내렸다. 그는 내연녀 예청천의 말을 듣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이 중국의 우주정거장(톈궁)에 너무 가까이 다가갔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최근 전한 소식이다. 자칫 우주 충돌이 벌어질 뻔했다는 것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항공우주 당국은 이달 초 유엔우주사무국(UNOOSA)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들이 올해 7월 1일과 10월 21일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에 접근했다”고 밝힌 보고서를 제출했다. 중국 측은 당시 충돌을 피하고자 우주정거장의 궤도를 옮겨야 했다고 보고서는 전하고 있다. 중국 측 주장이지만 사실이라면 미국의 태도는 신사적인 태도였다고 하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중국 우주정거장에는 현재 중국에서 파견한 우주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자칫 역사상 첫 우주 충돌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할 뻔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상황이 중국 발표와 달랐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중 사이의 일은 한 쪽 말만 듣고 판단해서는 오판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이번 일로 미중 갈등이 이제 우주로까지 확전되고 있음을 재차 확인하게 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예상대로 미국을 욕하고 나섰다. 미국의 내로남불, 세상이 다
"미국이 내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외교 보이콧(정부 차원의 사절을 파견하지 않는 것)'을 선언했음에도 실무자급 공무원들의 올림픽 기간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전한 소식이다. 미국은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해 공무원을 보내지 않기로 했는데, 미국 공무원들이 올림픽 지원을 위해 비자를 신청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비자를 신청한 미국 공무원들을 보면 베이징올림픽 기간 현지에서 활동할 안전 지원팀의 일원인 국무부 직원 15명, 국방부 직원 1명 등 18명이다. 대략 3개월 체류 비자를 중국 정부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는 외교적 보이콧의 수준에 대한 인식 차라는 게 보도 속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무원 급을 낮추는 게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이었고, 중국은 미국이 정말 아무도 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무원 18명의 수준은 외교적 보이콧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하도록 한 숫자다. 거의 파견할 공무원은 모두 파견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미국의 외교 여론전이 중국보다 정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은 외교적 보이콧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국제 무대에서
미국, 영국 등의 외교적 보이콧에 러시아가 보다 적극적인 친중행보로 나서고 있다. 본래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러 관계는 더욱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모습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올림픽 정신은 정치적 이익을 떠난 인류 공동의 스포츠 정신인데, 외교무대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많은 경우 올림픽은 서구에서 추진됐고, 서구 중심의 정치적 입장을 전하는 무대가 되곤 한다.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 등 서구의 태도도 그것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중국의 인권 문제다. 중국의 인권문제는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급부상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정치적 이해가 하나로 모이면서 중국도 러시아와 중동에서 외교 역량을 키우려 힘쓰고 있다. 이미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친미성향을 확실히 가져가면서 중국은 역할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이 친중 성향을 보이고는 있지만,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미국과 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친중반미의 성향을 보인 문재인 정권이 마주한 정치적 위기도 이 같은 한국 보수파들의 특성 때문이다. 한국 보수파들은 묘하게 일본 보수파와 닮았다. 다만 일본이나 한국 보수파들은 서로가 서로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시안(西安) 봉쇄 조치로 현지의 공장들이 대부분 가동 중단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현지 반도체 공장과 삼성SDI 배터리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가 전한 중국 소식이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즉시 봉쇄를 해 대응하고 있다. 확실하게 확산을 막고 정화를 한 뒤 바로 일상으로 정상화하고 있다. 하지만 봉쇄 순간만큼은 고통이 클 수밖에 없다. 물론 '장통불여단통'(항상 고통은 짧은 게 좋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고통은 아무리 심해도 짧은 게 긴 것보다 좋다는 의미다. 실제 한국은 짧고 큰 고통을 피하기 위해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다. 벌써 2년째다. 그 사이 국내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혹한기를 버티지 못하고 죽어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중국 당국의 봉쇄 정책은 지나친 면이 적지 않다. 수백만 인구의 도시를 확진자가 나왔다고 바로 봉쇄를 하면 마치 대포를 쏴 파리를 잡는 현상이 나타난다. 파리 한 마리 잡자고 마구 대포를 쏘면 파리를 잡기는 커녕, 목표 배경만 망가지는 폐해가 나온다. 중국 당국의 봉쇄 정책은 이제 중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
박근혜 대통령이 돌연 사면됐다. 박 대통령의 죄는 정치적 죄였다. 형사법상의 범죄 이상의 정치적 판단이 적용됐다. 박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국정농단이 시민들의 분노를 샀고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가게 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그 분노를 대행하는 현 문재인 정권이 내린 정치적 단죄 성격이 컸다. 사실 지금도 경제적 공동체라는 개념이 도입된 박 대통령의 뇌물죄 성립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소수지만 분명히 이견이 있다. 그래서 박 대통령의 사면도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4년 7개월의 수감생활. 정치적 단죄였던 만큼 당하는 쪽에서는 억울함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박 대통령은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사면한 것이다. 아무리 의도가 없다고 해도 정치적 파장은 클 수밖에 없다. 그런 사면을 정치적 파장 고려 없이 했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무책임한 사람이다. 정말로 무책임 했을까? 정치적 중립성에서는 무책임했을지 몰라도 당파적 입장에서는 '신의 한 수'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 당 대선후보는 묘하게도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해 감옥에 보낸 윤석열 후보다. 그는 그 공으로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총장까지 올랐고,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다 나와 현
"대만은 집으로 돌아올 방랑자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최근 발언이다. 타이완 독립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압박에 반대하는 미국 등의 입장이 강경해지면서 나온 발언이다. 일찌기 중국은 미국과 국교를 수립하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미국이 수용하도록 강요했다. 미국은 당시 소련 견제를 위해 중국과 수교가 필요했고 '하나의 중국 정책'에 응했다. 그 결과 타이완은 하나의 국가에서 중국과 다른 체제를 지닌 자립 지역으로 전락했다. 최근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양안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미국의 태도가 사뭇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미국이 중국과 단교를 하려는 의도는 없어 보인다. '하나의 중국'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미국 워싱턴의 입장이다. 다만 타이완이 독립적인 정부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중국의 어떤 압박- 심지어 중국은 무력 동원까지 언급하고 있다 -도 부당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의 무력 도발에는 무력으로 맞서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중국의 반응도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이 그 한 증거다. 타이완이 국가인가를 놓고 지나칠 정도의 신경질적인 반응이다. '중
"최근 중국 서북부 산시성 시안에 코로나19에 이어 유행성출혈열까지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등교가 전면 중단되고 주민들에 대한 전수 핵산 검사가 반복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YTN이 전한 중국 소식이다. 중국 시안지역에 유행성출혈열이 유행이다. 이미 지역사회에 경보가 내려진지 오래다. 환구시보 보도에 따르면 시안시 당국은 지난 20일부터 초.중.고등학교와 어린이집 그리고 방과 후 교육기관까지 모두 문을 닫았다. 이미 시안에서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누적 9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치사율이 0.4에 이른다. 이에 중국 방역 당국은 시안시와 인근 지역에서 1600만여 명의 주민들에 대해 전수 핵산 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현재 2차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행성출혈열은 한국에서도 3종 감염병 중 하나다. 코로나19에 이어 유행성출혈열까지 기승을 부리자 중국 당국은 물론 중국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봉쇄에 이어 유행성출혈열로 인한 지역 봉쇄까지 나올 판이다. 자칫 중국 일부 지역은 코로나로, 일부 지역은 유행성출혈열 탓에 봉쇄되는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 경우 중국 경제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중국
"침수로 22명이 매몰됐다 2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중국 산시(山西)성 탄광이 주민들의 신고에도 4년간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석탄을 불법 채굴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국 연합뉴스가 전한 소식이다. 참 어이가 없다. 산시성에서 탄광이 그동안 주민들 신고에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운영돼 왔으며, 그 탄광에서 침수로 매몰사고가 나 2명이 숨졌다는 것이다. 사고가 난 산시성 샤오이(孝義)시 신좡(辛莊)전 무허가 탄광은 마을에서 불과 200m, 도로에서 25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사실 산시에 가보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산시는 광활한 땅에 석탄이 지면에까지 노출돼 있어 누구나 약간의 설비만 갖추면 탄광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방대한 지역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조금씩 불법적으로 탄을 캐다 보니, 공안도 비슷한 신고에 무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돈만 더 집어주면 중국식으로 한쪽 눈은 뜨고, 한쪽 눈은 감는 일이 생긴다. 그게 누적되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정은 중국 네티즌도 잘 모른다. 당연히 흥분해 화를 낼 수밖에 없다. "책임을 철저히 따지자!"는 주장이 나온다. 중대한 안전
코로나19 증가세에 한국이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포기하고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방역 패스도 강화했다. 결국 찔끔 일상 회복을 맛만 보고 다시 거리두기 시대로 돌아간 것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는데 따른 것이다. 맛을 본 국민들의 불만도 고조됐다. 그럼 과연 이번 방역 조치 강화로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까? 쉽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19 오미크론에는 어떤 방역 조치도 통하지 않는듯 하다. 그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연일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처음부터 중국식으로 봉쇄를 한 뒤 아예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낫겠다는 반응마저 나온다. 정부가 자랑하던 'K 방역'은 실패한 것일까?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관적인 것도 아니다. 일단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증세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아직 충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의 증가라는 게 우리 방역 당국의 주장이다. 다만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전국의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도 방역 당국은 "아직 통제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코로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