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300만 회, 11억6700만 명' 중국에서 지난 2021년 영화 상영횟수와 극장 관객수다.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이 같은 규모 덕에 지난 2021년 중국 전국 영화 박스 오피스는 총 472억 5800만 위안에 달했다. 지난 2021년 중국의 총 18개 성에서 10억 위안 이상의 박스 오피스를 기록했고, 그 중 9개 성은 20억 위안 이상을 기록했다. 광둥, 장쑤, 저장성 등이 상위 3개 성이었다. 1위 광둥성 박스오피스는 60억 1500만 위안으로 전국 영화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관둥성은 한류 관심이 높기로 유명한 곳이다. 중국에서 아직 한국 문화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 잠재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의외로 상하이가 5위에 머물렀다. 1위: 광동성 2위: 장쑤성 3위: 저장성 4위: 쓰촨성 5위: 상하이시
중국인은 일반인들도 미술품에 대한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10여전 신화통신의 기자였던 중국 친구 집을 찾았다가 집안에 걸려 있는 그림과 서예작품들을 보고 놀란 적이다. 친구에게 물으니, 투자 겸해서 사놓은 것이라고 했다. 당시 한국에서 그림에 대한 투자는 돈 많은 호사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질 때였다. 몇 년 지나지 않아 중국 친구를 이해했다. 중국의 투자 덕에 아시아 그림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친구 덕에 신인 작가지만 주목 받는 작가의 그림을 샀는데, 지금은 그 작가의 작품은 사고 싶어도 못산다. 중국의 미술 시장은 이처럼 크다. 무엇보다 일반화 돼 있다. 일반인들 가운데 적지 않은 이들이 직접 그림을 투자차원에서 사 모은다. 집안에 서너 점의 그림을 걸어 둔다. 집안도 장식하고 투자도 하는 것이다. 운이 좋으면 그림을 산 신인작가가 화단에서 주목을 받는다. 그럼 그의 그림 가격은 순식간에 치솟는다.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화가 순위를 살펴봤다. 1위: 판승 范曾 (1938년생) '시를 혼으로 삼고, 책을 뼈로 한다'고 주장해 선이 간결하며, 기운이 살아있다. 최근 경매시장에서 중국 서화가 인기를 끌면서 판쟁의 작품은 평방척당 17만 위안에 팔렸고,
'동방의 진주'라 불리는 홍콩은 요리로도 유명하다. 본래 중국이 요리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홍콩 요리는 독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홍콩식 식당은 묘한 맛이 있다. 광둥식 요리에 서양이 가미됐다고 할까. 동서양 융합 문화를 자랑하는 홍콩답게 요리에서도 이 같은 특색이 나타난다. 여기에 부두 노동자들을 위한 간편식이 더해지면서 오늘 세계저으로 유명한 홍콩식 야식 문화가 만들어졌다. 뭔가 한국의 분식같으면서도 그 보다는 풍미가 깊다. 빨리 먹고 힘을 내야 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영향 부분도 고려됐다. 사무 노동이 주를 이루는 요즘에는 영향이 좀 과하다 싶은 면이 있다. 이런 홍콩 음식에 다양한 남방의 과일 음료, 과자까지 곁들여 홍콩만의 독특한 먹거리를 만든다. 홍콩 야시장 먹거리는 아예 관광 상품이 됐을 정도다. 그런 홍콩식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의 기호를 모두 충족시키는 최고의 식당들이 있다. 홍콩식 차 전문점인 차관 브랜드 순위를 알아봤다. 1위: 태형빙실(太哼冰室) 홍콩 본토 브랜드다. 태형의 형은 한국어 '제기랄' 정도의 뜻이다. 굳이 풀이하면 '오 제기랄' 식당이다. 중국 본토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2위: 태흥찬정(太兴餐厅) 굽는 맛으로 유명
1만3713위안 한화로 대략 259만4225원 가량이다. 지난 2020년도 중국 31개 지역 농촌 주민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이다. 년간 1명 당 260만원 가량을 쓴 셈이다. 중국 농촌과 도시간의 소비지출 비율은 1대1.97이다. 도시가 농촌의 배가량 많다. 농촌 소비지출은 식품과 담배 소비가 32.7%로 가장 많았다. 의류는 5.2%였고 주거비는 21.6%를 차지했다. 주거비와 먹고 담배를 피는 소비 비중이 54.3%를 절반을 훌쩍 넘겼다. 생활용품 비중은 5.6%였다. 교육비와 오락비용은 9.5%를 차지했다. 의료비가 10.3%를 차지했다. 주거비, 식품과 담배를 빼고는 의료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타 용품 소비가 1.6%를 차지했다. 중국은 땅덩어리가 넓다. 평균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 지역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상하이, 저장, 베이징 등의 농가 소비지출이 2만 위안을 넘었다. 반면 간쑤, 시짱 농가 소비지출은 연간 1만 위안에 못미쳤다. 하이난, 광둥 농가의 심품, 담배 소비지출 비중은 40%를 넘겨 31개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베이징의 주거비 지출 비중이 30.9%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지역들의 주거비 비중은 식품 담
세계에서 자동차를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는? 중국이다. 13년째 세계 1위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신에너지 자동차의 대중화에 따라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연간 생산량은 2608만2000대, 판매대수는 2억6275만대로 각각 3.4%, 3.8% 증가했다. 최근 인민일보는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되짚어 보는 기획을 했다. 그만큼 중국 스스로 느끼는 자부심이 크다. 본래 자동차 산업은 선진국의 표상이다. 전후방 산업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수가 받쳐주지 못하면 쉽게 자동차 산업에 손을 댈수가 없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선진국 대부분이 자동차로 돈을 버는 이유다. 그런데 중국 자동차 생산판매량이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력,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게 중국 안팎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동차 기업의 수출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자동차 수출량이 201.5만대로 전년 대비 1배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또한 중국의 자동차 소비와 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2021년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은 2148.2만대로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중 고급 브랜드 승용차는 총 347
'401억 2600만 위안, 스크린 수는 8만743개' 중국의 영화산업 성적표다. 이미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역시 관객이 많은 덕이다. 중국 문화시장의 규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중국국립영화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0일 기준 전국 영화수입은 401억 2600만 위안, 스크린 수는 8만743개다. 부동의 세계 1위다. 억대 박스오피스 영화만 47편. 이 중 중국산 영화가 33편에 달한다. 중영남방신칸센 사장 장하이옌은 "2021년 휴가철마다 극장가 흥행이 대단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전염병 방지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중국 영화 시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영화협회 관계자는 "2021년 영화 시장을 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이 좋은 효과를 거두면서 휴일에 극장을 찾으려는 관객들의 의지가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2021년 설 명절 흥행은 2019년 대비 32.83% 증가했다. 또 2021년 국경절 흥행은 2020년 국경절보다 월등히 높았다. 역대 최고 기록인 2019년 국경절 흥행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그 차이가 1억 위안도 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명절에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 2년차의 해다. 코로나는 소비부터 사람들의 생활은 물론, 기업들의 생태환경을 바꿔놓았다. 온텍트 문화가 일상화하면서 소위 IT기술에 기반한 테크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했다. 여기까지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일반이다. 보편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중국은 달랐다. 미국과 기술 경쟁이 심화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고, 더욱 규제했다. 중국의 주가는 이 같은 상황을 잘 보여준다. 2021년 중국 주식시장은 전통적인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무너져 내렸다. 정장 2021년 중국 주식시장의 기린아로 떠오른 것은 '귀주 마오타이'였다.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술이다. 텐센트의 주가는 고점 대비 40% 하락했지만 시가총액은 3조5868억 위안으로 여전히 최대 상장사다. "주식왕" 귀주마오타이는 시장 가치가 2조 5,752억 위안으로 알리바바를 제치고 중국 본토에서 두 번째로 큰 상장 기업이 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오타이의 2021년 연간 매출은 1,0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기업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52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매출 및 이익 증가율이 모두 1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의
세계 어느 나라든 그렇듯, 학력의 순위는 있기 마련이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더욱 심하다. 과거 봉건시대 학력만으로 귀천이 구분되기도 했는데 그 전통이 아직도 살아 있는 것이다. 과거 문관 귀족들은 공부이 기회를 막고 시험지를 유출하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켰는데, 요즘은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갖는 것으로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다.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일자리를 잡고, 높은 연봉으로 자녀들에게 더 좋은 공부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선순환을 기득권층이 누리는 반면, 서민들은 나쁜 성적에 대학에 가지못하고 낮은 연봉의 일자리를 잡아 자녀에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이 선순환 악순환은 계속해 두 계층간의 차이를 벌이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에서는 어느 대학에 다니느냐가 인생의 절반의 성공을 담보해준다. 80인생이라고 하면 20세에 이미 그 절반이 결정되는 셈이다. 2021년 중국 대학 순위를 점검해 봤다. 대학 중에선 최근 몇 년간 온건하고 조용한 중국과학원대학의 국제 순위가 국제 44위에 올라 내륙대학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칭화대는 국제 랭킹 60위이자 국내 대학 2위이며
결국 중동이었다. 중국 내부에서 2021년 중국 외교 성과로 '중동'과의 협력을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꼽았다. 미국이 떠난 중동을 파고들면서 위안화 국제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현재 매체인 저장일보는 중국 외교의 여러 성과들 가운데 주요 돌파구로 중동과의 협력 사항들을 꼽았다. 다음은 저장일보가 손꼽은 중국 외교의 2021년 주요 성과들이다. 1. 중동 외무장관의 대규모 중국 방문 코로나 발생 기간 동안, 이러한 중동 외무장관의 대규모 중국 방문은 중국 외교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적지 않은 중동 국가 외무장관들도 2022년 첫 해외 순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간단해 보이지만 매우 어렵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관계가 여전히 매우 적대적이지만 모두 중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 및 기타 역류에 직면하여 그들은 개발도상국의 단합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며 패권주의에 반대하기를 희망한다. 이들은 세기적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고 세계 경제 회복이 어려워지자 중국을 단결된 방역과 발전 회복의 파트너로 여기고 실질적인 협력과 발전으로 전환 발전하기를
중국은 택배의 나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인데, 이 많은 인구들이 택배를 이용한다. 요즘은 배달 식품까지 인기다. 본래 중국은 음식을 배달시켜 먹지는 않았다. 고급스러운 환경으로 꾸며진 식당에서 소위 복무원, 매장 매니저들의 접대를 받으며 먹기를 즐기는 게 중국인들이었다. 집에서는 간편히 식사를 하는 게 일반적인 중국인들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음식 배달 문화가 알려지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집안으로 음식을 배달시켜 가족끼리, 친구끼리 편하게 먹는 문화가 조금씩 자리 잡기 시작했다. 코로나 팬데믹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이 같은 배달 문화는 중국에서 더욱 확실히 자리를 잡게 됐다. 음식 배달에 앞서 중국에서 택배산업 발전을 촉진 시킨 것은 알리바바였다. 온라인 판매가 자리를 잡으면서 중국 전역에 크고 작은 택배회사들이 만들어졌다. 물론 그에 앞서도 택배는 있었다. 땅 덩어리가 넓은 중국에서 사무실간의 문서 심부름을 하는 소규모였다. 90년대 중국 개혁개방 초기 가장 흔히 보는 택배는 식용수 배달이었다. 본래 중국은 물의 질이 좋은 곳이 드물다. 그래서 발전한 게 차 문화다. 개혁개방 초기 사무실마다 정수기가 있었고, 이 정수기에 식용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