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억4000만 위안(약 6조 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이자 인공지능(AI) 분야 강자인 바이두(百度)의 올 3분기 경영 성적이다. 영업이익 수치다.
바이두는 중국판 구글을 꿈꾸는 회사다. 한국으로 치면 네이버 정도라 할까. 하지만 규모는 한국의 수십배에 달한다. 그만큼 중국의 IT시장이 큰 덕이다.
바이두는 최근 AI분야에 적극 투자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미래가 더 주목되는 회사라는 의미다.
다만 영업이익의 성장세를 보면 아쉽게도 2%에 불과한 상황이다. 성장이 조금씩 정체되고 있는 것이다.
IT산업은 본래 기술이 발전을 좌우한다. 현존 기술로는 성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의미다. 바이두는 과연 AI 등 신기술로 새로운 성장 동력에 불을 붙일 수 있을까 주목된다.
바이두가 최근 올 3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의 3분기 영업이익은 325억4000만 위안(약 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순이익은 58억9000만 위안으로 전녀 동기 대비 16% 증가하여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또한 핵심 경영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6억5000만 위안, 핵심 경영 이윤율은 26.3%에 달했다.
3분기 바이두의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바이두 스마트 교통 분야에서는 3분기까지 누적 계약 금액이 1000만 위안을 돌파하였으며, 바이두 ACE 스마트 교통 솔루션은 63개 도시에서 사용돼 1년 전보다 39개 도시가 증가했다.
스마트 드라이빙 사업에서는 바이두 Apollo 자동차 스마트 솔루션의 최근 누적 계약금이 114억 위안에 달했다. 3분기 동안 약 47만4000회의 승차 서비스를 제공해 전년 동기 대비 311%, 전 분기 대비 65% 성장했다.
모바일 분야의 영업 이익 또한 작년 대비 증가했다. 9월 바이두 어플리케이션 MAU는 6억3400만 위안에 달했으며 작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