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맞은 첫 새해 연휴 기간에 중국 전역의 국내 관광객 수가 500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신정인 위안단(元旦) 연휴(12월 31일∼1월 2일)에 중국 내 관광객은 전년 대비 0.44% 증가한 527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새해 연휴 기간의 42.8% 수준이다. 중국 내 관광 수입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65억1700만 위안(약 4조8775억 원)으로 2019년 새해 연휴 기간의 35.1% 수준에 그쳤다.
문화여유부는 이번 새해 연휴 동안 중국 내 관광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도시 주변 근거리 관광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중장거리 관광도 점차 회복세를 보여 하이난성 싼야와 푸젠성 샤먼 등을 베이징과 동북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위안단 연휴에 중국 관광지마다 조명쇼, 불꽃놀이, 새해 타종 행사 등 각종 문화 체험 활동이 진행돼 관광객을 유치했다.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이번 새해 연휴 동안 이용자의 약 60%가 성(省) 간 여행을 선택했고, 해외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또 알리트립은 새해 연휴 동안 성 간 여행과 도시 간 여행 예약량이 약 80%를 차지하며 최근 1년 사이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