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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일본이 국제사회 주도" 언급에 중국 네티즌 "핵 폐수 문제부터 해결하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9∼15일 주요 7개국(G7)을 순방했다. 일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게 방미 일정이었다.

이번 방미에서 일본과 미국은 드러내놓고 대(對)중국 억제를 통해 새로운 태평양의 균형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정권이래 미국의 전략은 아시아의 재평형이다. 

이에 맞서는 중국 외교 당국의 움직임도 재미있다. 이 사이 중국의 새로운 외교부장 친강(秦剛)은 아프리카 각국을 순방했다. 

친강은 주미 중국 대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중국에서 미국을 가장 잘 이해하는 외교관으로 유명하다. 중국 외교가 미국의 작은 움직임에도 '으르렁' 되는 전랑외교에서 토끼해를 맞아 보다 부드러운 토끼, 적어도 여우 외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이 틈에서 미중 대립을 보다 분명히 할 필요가 있었다. 미국이 '아시아 재평형'에 나서지 않으면 중국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은 일본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영토 분쟁부터 다양한 경제 압박까지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중국의 매년 커지고 있는 군사적 압박이다. 

겉으로 비춰지는 것은 대만에 대한 중국 시진핑 정부의 압박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중국으로 보면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그 군사력의 칼 끝을 향할 곳은 한국과 일본이다. 위치로 봐도 한 방에 둘을 꿰뚫을 수 있는 좋은 위치들에 있다.

기시다 총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기 전부터 아시아 공동 방어 전략에 공을 들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순방 일정은 일본에게 있어서는 전통적인 G7국 간의 우호를 재확인하면서 중국-러시아 진영과 미-유럽 진영으로 진영 간 대립 구도를 확실히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실제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올해 G7 의장국을 맡은 것을 계기로 독일을 제외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G7 회원국 5개국을 방문하며 G7 정상회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순방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에서 "2023년 한 해 동안 G7 의장국으로서 국제 사회를 주도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은 한국 네티즌 보다 더 외교 문제에 관심이 많다. 당장 일본의 움직임에 견제부터 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후쿠시마 핵 폐수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의견과 함께 "패전국의 권리를 빼앗아야 한다"며 기시다 총리를 비난하는 목소리다.

일본 정부는 올해 봄이나 여름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G7 의장국이) 뭔가 했는데 순번제였구나.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역사가 알려주듯 중국은 반드시 최강국이 되어야 해요. 안 그러면 침략을 당하게 될 거예요.

 

이번 달에 일본 차를 사려고 했는데 기사를 보고 독일 차를 사기로 마음을 바꿨어요.

 

이 패전국의 권리를 빼앗아야 합니다.

 

일 년간 전 세계 핵 폐수 배출을 주도한다는 건가요?

 

기시다 후미오 씨, 일단 핵 폐수를 다 마시고 나서 얘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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