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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조2000억 원 돌파

 

 

'위드 코로나' 선언 이후 첫 춘제(春節, 설) 연휴 기간에 중국의 박스오피스 수입이 67억5800만 위안(약 1조2349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수치이자 중국 역대 춘제 연휴 박스오피스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중국 국가영화국에 따르면 이번 춘제 연휴 기간 최고의 히트작은 장이머우 감독의 '만강홍(滿江紅)'으로 약 26억1000만 위안(약 4767억 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또 SF 재난 블록버스터 '유랑지구(流浪地球)2'는 21억6000만 위안(약 3945억 원)을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올 춘제 연휴 기간 동안 상영된 중국 국내 영화에 대한 관객 만족도는 87.1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점 증가했다.

춘제를 앞두고 티켓 가격 인하로 관람객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도 이번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춘제 연휴 기간 중국 영화관 티켓 평균 가격은 53.2위안(약 97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위안(약 530원) 내렸다. 중국에서 영화 티켓 가격이 인하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라오수광(饒曙光) 중국영화평론학회 회장은 "춘절 연휴 기간 여행하느라 바빴던 사람들이 연휴 이후에 극장을 찾을 기회가 많아져 앞으로도 영화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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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