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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식량 생산 목표 '6억5000만t 이상' 설정

 

'1호 문건'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매년 가장 먼저 발표하는 정책 과제다. 중국 지도부가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중이 담겼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중국은 마오쩌둥 이래 농촌 문제를 매년 국정 첫 과제로 내놓고 있다. 올해 역시 다르지 않았다. 

14억 인구의 먹고사는 문제는 공산당에게 그만큼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올해는 특히 지난 한 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곡물 공급 부족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곡물 생산량을 역대 최대로 끌어 올려 대응했다. 

14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호 문건은  '삼농(三農, 농업·농민·농촌) 문제 해결 방안'이다.
신화사는 당 중앙위와 국무원이 전날 발표한 1호 문건은 '농촌 활성화의 핵심 업무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견'이라고 보도했다.

사실 공산당의 한결같은 농촌 사랑 덕에 중국 농촌의 생활은 갈수록 개선되고 부농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농촌 가정 가운데 일부는 미국이나 서구의 농촌처럼 도시민의 삶보다 더 풍요로운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호 문건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렵고 무거운 과제가 농촌에 있다"며 "농촌 활성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해 농업과 농촌의 현대화를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식량 생산 목표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억5000만t 이상으로 설정해 식량 안보를 확보하며 빈곤으로 회귀하는 것을 방지하면서 살기 좋은 농촌을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당 조직의 주도로 농촌 관리체계 확립과 정책 보장, 구조 개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난해 사회적 논란이 된 과도한 '차이리(彩禮, 신랑이 신부 가족에게 줘야 하는 지참금)' 문제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농촌의 장례 풍습도 개혁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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